(사진=KT 스튜디오지니)
(사진=KT 스튜디오지니)

‘가우스전자’가 사내연애 커플의 설렘과 대한민국 회사 생활의 애환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웃음과 공감을 안겼다.

‘가우스전자’는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내 대기 발령소라 불리는 생활가전본부 ‘마케팅3부’ 청춘들이 사랑을 통해 오늘을 버텨내는 오피스 코믹 드라마.

지난 4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 11, 12화에서는 숱한 위기를 이겨낸 이상식(곽동연), 차나래(고성희) 커플이 마침내 해피엔딩을 맞이했고 정체가 탄로난 백마탄(배현성)은 끝까지 가우스전자에 남아 의리를 지켰다. 또 해체 직전까지 갔던 ‘마케팅3부’는 살아남는데 성공하며, 새로운 일상을 맞이했다.


각박한 현실을 유쾌하게 그려내 직장인들에게 힐링을 선물했던 ‘가우스전자’는 독특한 에피소드와 예측불가한 전개로 웃음을 유발함과 동시에 현실적인 회사 생활을 그리며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여기에 ‘마케팅3부’ 막내 4인방이 얽히고 설키는 과정과 뜨거운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까지 안겼다.


또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 ‘마케팅3부’ 팀원들의 마지막 모습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호평 속에서 막을 내린 ‘가우스전자’가 남긴 것을 돌아봤다.

◆ 현실공감 자아내는 ‘마케팅3부’의 일상


‘가우스전자’는 회사에서 대기발령소 취급 받는 ‘마케팅3부’의 평범한 일상을 그렸다. 여느 회사와 다름 없이 개편에 떨고, 아이디어 고갈에 헐떡이며 불편한 상사의 잔소리와 이해 불가한 신입의 기상천외한 행동이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마케팅3부’ 막내 4인방의 러브라인과 스릴 넘치는 사내연애가 더해져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처럼 대한민국 현실을 재치있게 풍자한 ‘가우스전자’에 시청자들도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 서수민 크리에이터 X 박준수 감독, 믿고 보는 제작진의 시너지


대한민국 웃음 메이커들의 조합은 역시 달랐다. 기발한 대사와 독특한 상황으로 무장한 작품은 순도 높은 웃음을 선사했다. 서수민 크리에이터와 박준수 감독은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 적재적소에 웃음코드를 배치하여 코미디에 목말랐던 이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범람하는 막장 드라마들 사이에서 무해한 코미디를 만난 시청자들은 ‘가우스전자’를 더 반겼다.


여기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병’, ‘굿잡’ 등으로 드라마 명가가 된 KT 스튜디오지니가 기획하고, ‘라켓소년단’, ‘청춘기록’, ‘동백꽃 필 무렵’ 등 웰메이드 드라마로 극찬 받은 팬엔터테인먼트와 링가링이 제작하여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었다. 이처럼 탄탄한 제작진이 의기투합하여 탄생한 ‘가우스전자’,는 K-코미디의 건재함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 곽동연X고성희X배현성X강민아의 열연, 관계성 맛집 등극


‘가우스전자’의 열풍 중심에는 몸 사리지 않은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무엇보다 곽동연, 고성희, 배현성, 강민아가 보여준 짜릿한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앙숙에서 결혼으로, 악연에서 인연으로 이어진 네 사람의 관계는 작품을 관계성 맛집으로 만들며 매 회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백현진, 허정도, 전석찬, 고우리, 백수장, 조정치 등 ‘마케팅3부’ 팀원들의 코믹 시너지도 대단했다. 과감하게 몸을 던진 배우들의 활약 덕분에 ‘가우스전자’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대한민국 회사생활을 코믹하게 그리며 호평 속에 종영한 ‘가우스전자’ 전 회차는 지니 TV와 seezn(시즌)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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