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십억 자산' 공개한 김새론, '생활고' 악용해 동정여론 노리나[TEN피플]
음주운전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자숙 중에도 불필요한 언론플레이에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음주운전도 그로 인한 사고와 피해도 실망한 대중이지만, '복귀각'을 이상하게 재고 있는 김새론의 태도에 더 큰 실망감을 느낀다.

김새론은 5월 18일 오전 8시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김새론은 음주측정을 거부, 채혈 검사를 원해 인근 병원에서 채혈했고 그가 낸 음주운전 사고로 인근 가게는 오전 장사를 하지 못했다.

김새론은 다음날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직접 가게를 찾아다니며 사과하고 보상과 관련된 합의를 진행했다.

사고로 부터 6개월이 지난 지난 4일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 피해 보상을 하느라 그간 활동하면서 모은 돈을 다 썼다는 이야기가 알려졌다.
'수 십억 자산' 공개한 김새론, '생활고' 악용해 동정여론 노리나[TEN피플]
해당 이야기를 보도한 매경스타투데이는 김새론은 아역시절부터 활발하게 활동하며 재산을 모아왔으나 교통사고 보상금, 합의금 및 광고 위약금 등 규모가 워낙 큰 탓에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했다.

김새론이 보상금과 합의금으로 쓴 정확한 금액은 알지 못한다. 그가 냈다는 광고 위약금 역시 액수를 알 수 없다.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로 피해를 본 건물과 상가가 30여 곳.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몇 곳의 브랜드를 더해 금액을 최대치로 생각해봐도 몇 십억.

보상금, 합의금, 위약금은 음주운전으로 낸 사고니 마땅히 보상해야하는 돈이다. 하지만 대중의 불편함은 이를 이용해 '생활고'로 마케팅을 하려는 불순한 의도에 나온다.

김새론은 과거 예능을 통해 당시 20억 대로 추정되는 아파트에 혼자 사는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벤틀리 등 억대 외제차들을 타는 모습도 공개했고. 무엇보다 음주운전을 냈던 차량이1억 상당의 레인지로버였다.
'수 십억 자산' 공개한 김새론, '생활고' 악용해 동정여론 노리나[TEN피플]
스스로 보여준 재력과 대중이 추정할 수 있는 드라마나 예능 출연료, 광고 수익 등을 따져봐도 그가 '생활고'에 시달릴 만큼 어렵게 활동한 스타는 아니다. 실제로 그가 보상하느라 모은 돈을 다 썼다 한들 인과응보 아닌가. 사고를 쳤으니 수습한 것 뿐인데, 생활고니 아르바이트니 갑자기 소녀가장 코스프레로 동정여론을 조성하려는 건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새론은 사고로 피해를 입은 건물과 상가들을 찾아가 직접 사과하고 피해 보상에 힘써왔다. 본인이 낸 사고를 책임지려는 모습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음주운전 파문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생활고'를 악용한 동정여론은 김새론의 복귀를 더 늦출 뿐이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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