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황기순이 이태원 참사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2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기순은 "중학교 1학년 아들이 핼러윈 축제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갔으면 좋겠다고 했었기에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실제로 가지는 않았는데 희생된 젊은 아들딸들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아들을 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혜영 역시 "두 딸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가슴이 내려앉더라"며 "가슴이 쿵쿵거리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유가족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많이 잠기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황기순은 이태원 참사 원인에 대해 "행사 주최자가 없는 축제지 않나. 그래서 대비를 못했다고 하는 게 납득은 안 간다"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문현철 교수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주최자가 있는 축제 참여자는 국민이고, 주최자가 없는 축제 참여자는 국민이 아닌가 단순한 질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 안전 관리 시스템이 모여서 국가 안전 관리 시스템이 되는 건데 그게 어떤 이유에서인지 상식 선에서 납득이 가지 않는 시스템들이 작동되지 않는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진단해 봐야 할 것 같다. 축제 재난뿐만 아니라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나. 곳곳의 지역 안전 관리 시스템의 작동성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해밀턴 호텔 근처 골목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현재 연예계는 애도의 뜻을 전하며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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