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오은영과 이창훈이 날 선 대립각을 세웠다.
2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금쪽상담소'에서는 '딸 바보 아빠' 이창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이창훈은 딸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고 싶어하고 가족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고민으로 털어놨다. 딸의 학교에서 교통지도를 솔선수범하여 과천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을만큼 애정을 쏟는 따뜻한 아빠로 보였지만 그만큼 걱정도 컸다.
특히 이창훈은 "되도록이면 저는 아이가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될 일을 경험하도록 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딸이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 것도 너무 어리다라는 주장을 했다.
이에 오은영은 "자녀 양육의 가장 큰 목표는 독립과 자립입니다"라며 "부모는 자녀가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일반적인 경험을 안 하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우려섞인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이창훈은 "대학교까지 학교 앞으로 이사 갈 거다"라며 주장을 꺾지 않았고 오은영은 "그렇게 하지 마시라. 그건 딸을 도와주는 게 아니다"라며 "태어나는 순간 이창훈 님과 딸은 다른 사람이다"라고 이해시키려 노력했다.
이어 오은영은 "이창훈 님은 잘 붙어있는 게 딱 붙어있어야 잘 붙어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너무 붙은 건 집착이 돼버린다. 이창훈 님은 효주(딸)를 거의 유아로 보고 그 정도에서 보호를 하시지 효주는 이미 14살이 됐는데 유아로 대하고 있다. 그러면 아이가 내면이 안큰다"라고 충고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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