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백' 양신애 역 김윤진 인터뷰
배우 김윤진이 한국 콘텐츠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김윤진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역)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극 중 김윤진은 양신애 역을 맡았다. 양신애는 유민호의 무죄를 입증할 승률 최고의 변호사다.
김윤진은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로 미국 배우조합상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앙상블상을 받았다. 이어 한국과 미국에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최근 김윤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글로벌 시청자와 만났다. 또한 영화 '담보' 우정 출연을 제외하면 2017년 '시간위의 집'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이날 김윤진은 최근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대해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길게 유지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제가 예전에 '로스트'를 찍을 때 새롭고 낯선 환경에서 나를 설명하는 거에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힘든 하루를 보내고 침대에 누웠을 때 '내일 아침에 눈을 뜨면 할리우드와 한국이 바뀌었으면'이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작품을 했다는 걸 설명 안 해도 되는 그 정도의 위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국과 할리우드를 바꿔치기하면 안 되나?'라는 생각하면서 잠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윤진은 "그런 생각을 2004년도에 했다. 최근 한국 콘텐츠의 인기는 '그냥 기적'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영국 드라마가 여우주연상을 받는 것과 같은 현상이지 않나. 지금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 이정재 씨처럼 말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전해가면서 우리도 넓어진다면 우리한테도 10년 안에는 이뤄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헤어질 결심'이 한국 영화였지만, 탕웨이 씨가 한국 사람은 아니지 않나. 우리도 어색하지 않다. 그런 것도 이제는 계속 익숙해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제가 출발했을 당시인 2004년에는 '있을 수 없지'라는 상황이었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굳이 찾아보고 응원하고 팬덤이 생기는 건 개인적으로 기쁘다. '내가 10년만 어렸어도' 그런 생각이 든다. 이제 막 누릴 수 있을 거 같은데"라며 농담했다.
한편 '자백'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김윤진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역)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극 중 김윤진은 양신애 역을 맡았다. 양신애는 유민호의 무죄를 입증할 승률 최고의 변호사다.
김윤진은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로 미국 배우조합상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앙상블상을 받았다. 이어 한국과 미국에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최근 김윤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글로벌 시청자와 만났다. 또한 영화 '담보' 우정 출연을 제외하면 2017년 '시간위의 집'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이날 김윤진은 최근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대해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길게 유지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제가 예전에 '로스트'를 찍을 때 새롭고 낯선 환경에서 나를 설명하는 거에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힘든 하루를 보내고 침대에 누웠을 때 '내일 아침에 눈을 뜨면 할리우드와 한국이 바뀌었으면'이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작품을 했다는 걸 설명 안 해도 되는 그 정도의 위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국과 할리우드를 바꿔치기하면 안 되나?'라는 생각하면서 잠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윤진은 "그런 생각을 2004년도에 했다. 최근 한국 콘텐츠의 인기는 '그냥 기적'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영국 드라마가 여우주연상을 받는 것과 같은 현상이지 않나. 지금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 이정재 씨처럼 말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전해가면서 우리도 넓어진다면 우리한테도 10년 안에는 이뤄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헤어질 결심'이 한국 영화였지만, 탕웨이 씨가 한국 사람은 아니지 않나. 우리도 어색하지 않다. 그런 것도 이제는 계속 익숙해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제가 출발했을 당시인 2004년에는 '있을 수 없지'라는 상황이었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굳이 찾아보고 응원하고 팬덤이 생기는 건 개인적으로 기쁘다. '내가 10년만 어렸어도' 그런 생각이 든다. 이제 막 누릴 수 있을 거 같은데"라며 농담했다.
한편 '자백'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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