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의 오감만족 여행 예능 ‘수상한 책방 동서남Book(이하 동서남북)’이 작가가 모여 사는 ‘그림책 마을’을 방문했다. 북투어 명소인 이곳에서는 마을 주민 겸 작가들의 희로애락 인생이 담긴 그림책과 함께 낭만이 가득한 가을 피크닉이 펼쳐졌다.
11일 방송된 ‘동서남북’에서는 조세호X차태현X박상영이 게스트 브레이브걸스 유정과 함께 충남 부여로 책 여행을 떠났다. 네 사람은 본격적인 책 여행 전,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선조들의 삶과 관련된 유물 및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부여 생활사 사립 박물관’에 들렀다.
네 사람은 추억의 껌종이, 영사기, 성냥갑 등에서 옛 향수를 느꼈고, 백제시절의 유물들부터 성인전시실이라는 특이한 곳까지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모든 걸 수집해온 최규원 관장에게 조세호는 “책을 많이 읽으시나요?”라고 질문했고, 최규원 관장은 “책이 있어야 우리 뿌리도 알고, 선조들의 생각도 알 수 있다. 책은 족보다”라는 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최규원 관장의 추천을 받은 ‘북 투어리스트’는 부여의 자랑인 신동엽 시인의 이야기를 찾아 ‘신동엽 문학관’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상영 작가는 ‘대도시의 사랑법’이 신동엽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며 신동엽 시인과의 인연을 자랑했다. 유정은 신동엽 시인의 ‘좋은 언어’를 읽고 “저한테 되게 필요한 말이다”라며 다짐과 같은 감상평을 전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왜? 말을 좀 거칠게 해?”라고 묻자 유정은 거침없이 “네~”라고 재치 있게 답해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조세호X차태현X박상영X유정은 본격적인 책 투어를 펼칠, ‘작가가 모여 사는 그림책 마을’에 들어섰다. 이곳의 주민들은 모두 그림책을 그리는 작가들이었다. 어르신들이 그린 23권의 그림책들은 네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번도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는 어르신들이 모여 수백 번 연습 끝에 탄생한 그림책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자랑했다. 작가 어르신들은 직접 자신의 책을 읽어주기 위해 낭독회에 자리했다.
박남순 작가는 ‘호두나무와 청설모’로 그리움의 정서를 남기며 그림으로도 큰 재미를 선사했다. 박송자 작가는 마을 베스트셀러인 ‘꽃 심는 닭 이야기’로 작가 자신의 삶 이야기를 닭 그림으로 귀엽게 표현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진 김영자 작가의 ‘우리 할머니’에는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깊게 담겨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유정은 “저도 할머니가 키워주셨다. 지금도 부모님과 할머니가 같이 살고 계신데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났다”라며 울컥했다. 최고령자인 박신태 작가는 ‘야학당이 만들어진 이야기’로 일제강점기에도 이 마을의 주민들은 야학을 통해 한글을 배울 수 있었고, 그 덕에 현재 마을 어르신들이 작가가 될 수 있었다며 마을의 역사를 들려주었다.
4명의 작가님과 함께 한 낭독회로 마음이 촉촉해진 ‘북 투어리스트’ 4총사는 그림책 마을의 스페셜 코스로 ‘피크닉 세트’를 받아 들고 그림으로 가득한 마을 구경 후 도시락을 먹으며 책 삼매경에 빠졌다. 가을 바람을 즐기던 중 네 사람은 마음에 드는 그림책 1권씩을 골라 마을 어르신들 앞에서 읽어보는 시간으로 ‘우리끼리 베스트셀러’를 뽑기로 했다.
각자의 베스트셀러를 고른 뒤 작가님들을 만나 그림책에 담긴 이야기, 작가의 해석 등을 귀담아들은 4총사는 ‘수상한 낭독회’로 작가님들 앞에 섰다. 차태현은 “삼남매를 키우고 있어서 공감이 됐다”라며 칠남매의 어머니가 쓴 ‘찌그럭 째그럭’을 선정했고, 첫 낭독을 마쳤다. 조세호도 “부모와 가족을 위해서 몸바쳐온 작가님의 삶이 그려져 울컥했던 책이다”라며 ‘나는 농부여’를 선택했다. 박상영 작가는 “도시에서 온 작가님의 마음에 이입되었다”라며 ‘내 상추가 최고야’를 골랐고, 유정은 “엄마가 아직 되어보진 않았지만, ‘주고 주고 또 줘도 계속 주고만 싶고 그려’ 문구가 너무 와 닿았다”라며 ‘장한 어머니 상’을 추천했다.
마을 주민이자 그림책 작가님들인 어르신들의 투표로 차태현이 선택한 양예연 작가의 ‘찌그럭 째그럭’이 베스트셀러로 뽑히며 힐링과 낭만이 가득했던 북 투어는 마무리됐다.
ENA의 오감만족 여행 예능 ‘수상한 책방 동서남Book’은 매주 화요일 저녁 9시 40분 ENA와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11일 방송된 ‘동서남북’에서는 조세호X차태현X박상영이 게스트 브레이브걸스 유정과 함께 충남 부여로 책 여행을 떠났다. 네 사람은 본격적인 책 여행 전,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선조들의 삶과 관련된 유물 및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부여 생활사 사립 박물관’에 들렀다.
네 사람은 추억의 껌종이, 영사기, 성냥갑 등에서 옛 향수를 느꼈고, 백제시절의 유물들부터 성인전시실이라는 특이한 곳까지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모든 걸 수집해온 최규원 관장에게 조세호는 “책을 많이 읽으시나요?”라고 질문했고, 최규원 관장은 “책이 있어야 우리 뿌리도 알고, 선조들의 생각도 알 수 있다. 책은 족보다”라는 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최규원 관장의 추천을 받은 ‘북 투어리스트’는 부여의 자랑인 신동엽 시인의 이야기를 찾아 ‘신동엽 문학관’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상영 작가는 ‘대도시의 사랑법’이 신동엽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며 신동엽 시인과의 인연을 자랑했다. 유정은 신동엽 시인의 ‘좋은 언어’를 읽고 “저한테 되게 필요한 말이다”라며 다짐과 같은 감상평을 전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왜? 말을 좀 거칠게 해?”라고 묻자 유정은 거침없이 “네~”라고 재치 있게 답해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조세호X차태현X박상영X유정은 본격적인 책 투어를 펼칠, ‘작가가 모여 사는 그림책 마을’에 들어섰다. 이곳의 주민들은 모두 그림책을 그리는 작가들이었다. 어르신들이 그린 23권의 그림책들은 네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번도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는 어르신들이 모여 수백 번 연습 끝에 탄생한 그림책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자랑했다. 작가 어르신들은 직접 자신의 책을 읽어주기 위해 낭독회에 자리했다.
박남순 작가는 ‘호두나무와 청설모’로 그리움의 정서를 남기며 그림으로도 큰 재미를 선사했다. 박송자 작가는 마을 베스트셀러인 ‘꽃 심는 닭 이야기’로 작가 자신의 삶 이야기를 닭 그림으로 귀엽게 표현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진 김영자 작가의 ‘우리 할머니’에는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깊게 담겨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유정은 “저도 할머니가 키워주셨다. 지금도 부모님과 할머니가 같이 살고 계신데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났다”라며 울컥했다. 최고령자인 박신태 작가는 ‘야학당이 만들어진 이야기’로 일제강점기에도 이 마을의 주민들은 야학을 통해 한글을 배울 수 있었고, 그 덕에 현재 마을 어르신들이 작가가 될 수 있었다며 마을의 역사를 들려주었다.
4명의 작가님과 함께 한 낭독회로 마음이 촉촉해진 ‘북 투어리스트’ 4총사는 그림책 마을의 스페셜 코스로 ‘피크닉 세트’를 받아 들고 그림으로 가득한 마을 구경 후 도시락을 먹으며 책 삼매경에 빠졌다. 가을 바람을 즐기던 중 네 사람은 마음에 드는 그림책 1권씩을 골라 마을 어르신들 앞에서 읽어보는 시간으로 ‘우리끼리 베스트셀러’를 뽑기로 했다.
각자의 베스트셀러를 고른 뒤 작가님들을 만나 그림책에 담긴 이야기, 작가의 해석 등을 귀담아들은 4총사는 ‘수상한 낭독회’로 작가님들 앞에 섰다. 차태현은 “삼남매를 키우고 있어서 공감이 됐다”라며 칠남매의 어머니가 쓴 ‘찌그럭 째그럭’을 선정했고, 첫 낭독을 마쳤다. 조세호도 “부모와 가족을 위해서 몸바쳐온 작가님의 삶이 그려져 울컥했던 책이다”라며 ‘나는 농부여’를 선택했다. 박상영 작가는 “도시에서 온 작가님의 마음에 이입되었다”라며 ‘내 상추가 최고야’를 골랐고, 유정은 “엄마가 아직 되어보진 않았지만, ‘주고 주고 또 줘도 계속 주고만 싶고 그려’ 문구가 너무 와 닿았다”라며 ‘장한 어머니 상’을 추천했다.
마을 주민이자 그림책 작가님들인 어르신들의 투표로 차태현이 선택한 양예연 작가의 ‘찌그럭 째그럭’이 베스트셀러로 뽑히며 힐링과 낭만이 가득했던 북 투어는 마무리됐다.
ENA의 오감만족 여행 예능 ‘수상한 책방 동서남Book’은 매주 화요일 저녁 9시 40분 ENA와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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