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에 임신중절을 겪은 김가연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이하 '고딩엄빠2')에서는 고딩엄마 김가연과 딸 예빈 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가연은 "예빈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발달이) 느려서 말을 한 마디도 안했다"며 "해봤자 '엄마' 밖에 안 했었다"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대화를 주고받는 게 안되고 성장이 느린 걸 보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김가연은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임신했지만,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고. 이후 1년 뒤 또 아이를 임신했고, 출산 전 남자친구의 집에 살게 되면서 시집살이는 시작됐다.
시어머니는 김가연의 행동 하나하나에 트집을 잡았고, 남자친구는 폭력성을 보였다. 출산 후에도 계속되는 어머니의 강압적 태도에 김가연은 결국 폭발했다. 그럼에도 어머니만을 편드는 남자친구.
김가연은 이들과 가족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아이를 집에서 데리고 나왔다. 친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미혼모 센터로 가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김가연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발달검사 센터로 향했다. 그는 "1년 만에 왔다"며 "예빈이가 1년 전 언어 발달 지연 판정을 받고 6개월 정도 치료를 받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금전적 문제로 아이의 치료를 포기했다고. 김가연은 "치료비가 140만 원 정도 나왔다. 그래서 (금전 문제로) 언어치료를 포기했다"며 "금전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치료를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1개월이 된 예빈 양. 예빈 양은 다소 간단한 발달 검사를 받게됐다. 하지만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언어재활사는 "예빈이는 거의 듣지 않는다. 모른다기 보단 검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것은 예빈 양이 자폐 증상을 보였다는 것. 사회적 역할을 못할 수 있다는 진단에 김가연은 "세상엔 저와 예빈 둘 뿐인데 이러다 (내가)죽으면 어떡하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전문가는 "엄마가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에너지가 없으면 관여를 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극을 주지 않는 걸로 느낄 수 있다"며 조언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지난 11일 방송된 MBN'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이하 '고딩엄빠2')에서는 고딩엄마 김가연과 딸 예빈 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가연은 "예빈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발달이) 느려서 말을 한 마디도 안했다"며 "해봤자 '엄마' 밖에 안 했었다"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대화를 주고받는 게 안되고 성장이 느린 걸 보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김가연은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첫 아이를 임신했지만,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고. 이후 1년 뒤 또 아이를 임신했고, 출산 전 남자친구의 집에 살게 되면서 시집살이는 시작됐다.
시어머니는 김가연의 행동 하나하나에 트집을 잡았고, 남자친구는 폭력성을 보였다. 출산 후에도 계속되는 어머니의 강압적 태도에 김가연은 결국 폭발했다. 그럼에도 어머니만을 편드는 남자친구.
김가연은 이들과 가족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아이를 집에서 데리고 나왔다. 친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미혼모 센터로 가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김가연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발달검사 센터로 향했다. 그는 "1년 만에 왔다"며 "예빈이가 1년 전 언어 발달 지연 판정을 받고 6개월 정도 치료를 받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금전적 문제로 아이의 치료를 포기했다고. 김가연은 "치료비가 140만 원 정도 나왔다. 그래서 (금전 문제로) 언어치료를 포기했다"며 "금전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치료를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1개월이 된 예빈 양. 예빈 양은 다소 간단한 발달 검사를 받게됐다. 하지만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언어재활사는 "예빈이는 거의 듣지 않는다. 모른다기 보단 검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것은 예빈 양이 자폐 증상을 보였다는 것. 사회적 역할을 못할 수 있다는 진단에 김가연은 "세상엔 저와 예빈 둘 뿐인데 이러다 (내가)죽으면 어떡하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전문가는 "엄마가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에너지가 없으면 관여를 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극을 주지 않는 걸로 느낄 수 있다"며 조언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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