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에서 영화 제작자로 변신한 송은이의 성공 신화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장항준 감독은 '절친' 송은이가 상암동 7층짜리 신축 건물 사옥을 갖게 됐다고 대놓고 자랑했다.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영화 '오픈 더 도어' 오픈 토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장항준 감독, 송은이, 배우 김수진, 이순원이 참석했다.
이날 장항준 감독, 송은이, 김수진, 이순원은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무대 위로 올랐다. 장항준 감독의 첫인사와 함께 오픈 토크가 시작됐다.
송은이는 '오픈 더 도어'의 큰 팬이 될 관객 앞에서 냅다 큰절을 올리겠다고. 큰절한 뒤 송은이는 "어떻게 하다 보니 코미디언으로 시작해 영화 제작자까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참여할 수 있게 돼 좋다. 장항준 감독과 술자리에서 나온 에피소드가 영화로 만들어진 게 꿈같다. 제가 제작을 했다는 것 역시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은이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된 게 영광이다. (공식 후원사인) 제네시스도 실컷 타봤다. 차종별로 타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 감독은 "송은이 대표님을 처음 본 게 대학생 때였다. 복학생 선배로서 처음 봤다. 작고 여리여리하고 파이팅 있던 그 소녀가 어른이 돼 저를 이렇게 한 번 살려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여러분들도 이런 호구가 있으면 잘 잡아서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장항준 감독의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에서 어느 밤 술에 취한 두 남자가 애써 외면했던 불행을 길어 내고, 감정이 격해진 문석(이순원 역)에 의해 숨겨져 있던 비밀이 밝혀지는 이야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송은이는 "'오픈 더 도어'는 장항준 감독님의 시놉시스에서 시작한 영화다. 시네 마운틴을 끝내고 감독님 단편 시나리오가 흥미롭더라. 한 번도 쉬지 않고 읽었다. 재밌어서 '네가 안 썼지?'라고 했다. 응원하는 입장이었는데 보다 보니 욕심이 나더라"며 "단편이 장편 독립 영화가 됐다. 제가 본격적으로 제작에 참여하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오픈 더 도어'를 보신 분들의 반응이 '장항준한테 속았다'더라. 입담꾼이나 평소 보여준 방송 이미지가 있는데 당연히 속았다고 하더라. 코미디 영화나 재미난 페이소스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 예상하고 왔다가 허를 찔렀다고 하더라"고 힘을 보탰다. 또한 송은이는 최근 부산코미디페스티벌 MC로 부산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영화제가 처음이다. 그런데 어제 '메가박스의 밤'이라는 행사하러 갔다"고 했다. 이어 "우리 이순원 배우가 경품에 당첨이 됐다. 다섯 개 상품 중 걸려서 가장 기쁜 밤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옆에서 이순원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순원은 "코미디 장르를 많이 해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저를 못 알아보신다. '육사오' 봐도 반응이 없어 많이 아쉬웠다. 저한테는 '오픈 더 도어'가 새로운 도전이었다. 웃음기를 싹 빼고 장르적으로 갈 수 있었다"며 "'오픈 더 도어'는 챕터별로 나뉘어 있는데 3에서 저와 김수진 배우가 한다. 롱테이크 기법이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딱 맞추는 걸 한다. 롱테이크 기법에 도전했다는 것이 의미 있고, 장르적으로도 (도전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송은이는 "콘텐츠 회사 '비보'를 만들면서부터 영화를 생각했다. 저는 경험도 부족한데 고맙게도 영화를 사랑하고 풍부하게 이야기해주는 장항준 감독 덕분에 시작했다"며 "장르에 상관없이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니까 영화를 시작했다고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송은이는 "좋은 환경에서 (콘텐츠를) 재밌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제 영화를 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해달라. 비보의 문은 열려 있다. 콘텐츠 랩 비보는 많은 창작자분께 '오픈 더 도어'되어 있다"고 했다. 그러자 장항준 감독은 "(송은이가) 상암동에 7층짜리 신축 건물 사옥을 갖게 됐다. 성공 신화 어디까지 가겠나"고 말해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장항준 감독은 "지금 2022년, 오늘날 와서 우리 한국 영화, 콘텐츠, 드라마, K팝 등이 세상의 중심, 세계의 중심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과거) 한국 문화가 촌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던 시절이다. (K-콘텐츠가 세계 중심이 되게) 공헌하신 분들은 여기 계신 관객이라 생각한다. 조국의 문화가 부강해져 가고 활기를 띠고 세계의 중심이 되는 걸 부산에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영화 '오픈 더 도어' 오픈 토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장항준 감독, 송은이, 배우 김수진, 이순원이 참석했다.
이날 장항준 감독, 송은이, 김수진, 이순원은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무대 위로 올랐다. 장항준 감독의 첫인사와 함께 오픈 토크가 시작됐다.
송은이는 '오픈 더 도어'의 큰 팬이 될 관객 앞에서 냅다 큰절을 올리겠다고. 큰절한 뒤 송은이는 "어떻게 하다 보니 코미디언으로 시작해 영화 제작자까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참여할 수 있게 돼 좋다. 장항준 감독과 술자리에서 나온 에피소드가 영화로 만들어진 게 꿈같다. 제가 제작을 했다는 것 역시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은이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된 게 영광이다. (공식 후원사인) 제네시스도 실컷 타봤다. 차종별로 타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 감독은 "송은이 대표님을 처음 본 게 대학생 때였다. 복학생 선배로서 처음 봤다. 작고 여리여리하고 파이팅 있던 그 소녀가 어른이 돼 저를 이렇게 한 번 살려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여러분들도 이런 호구가 있으면 잘 잡아서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장항준 감독의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에서 어느 밤 술에 취한 두 남자가 애써 외면했던 불행을 길어 내고, 감정이 격해진 문석(이순원 역)에 의해 숨겨져 있던 비밀이 밝혀지는 이야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송은이는 "'오픈 더 도어'는 장항준 감독님의 시놉시스에서 시작한 영화다. 시네 마운틴을 끝내고 감독님 단편 시나리오가 흥미롭더라. 한 번도 쉬지 않고 읽었다. 재밌어서 '네가 안 썼지?'라고 했다. 응원하는 입장이었는데 보다 보니 욕심이 나더라"며 "단편이 장편 독립 영화가 됐다. 제가 본격적으로 제작에 참여하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오픈 더 도어'를 보신 분들의 반응이 '장항준한테 속았다'더라. 입담꾼이나 평소 보여준 방송 이미지가 있는데 당연히 속았다고 하더라. 코미디 영화나 재미난 페이소스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 예상하고 왔다가 허를 찔렀다고 하더라"고 힘을 보탰다. 또한 송은이는 최근 부산코미디페스티벌 MC로 부산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영화제가 처음이다. 그런데 어제 '메가박스의 밤'이라는 행사하러 갔다"고 했다. 이어 "우리 이순원 배우가 경품에 당첨이 됐다. 다섯 개 상품 중 걸려서 가장 기쁜 밤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옆에서 이순원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순원은 "코미디 장르를 많이 해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저를 못 알아보신다. '육사오' 봐도 반응이 없어 많이 아쉬웠다. 저한테는 '오픈 더 도어'가 새로운 도전이었다. 웃음기를 싹 빼고 장르적으로 갈 수 있었다"며 "'오픈 더 도어'는 챕터별로 나뉘어 있는데 3에서 저와 김수진 배우가 한다. 롱테이크 기법이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딱 맞추는 걸 한다. 롱테이크 기법에 도전했다는 것이 의미 있고, 장르적으로도 (도전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송은이는 "콘텐츠 회사 '비보'를 만들면서부터 영화를 생각했다. 저는 경험도 부족한데 고맙게도 영화를 사랑하고 풍부하게 이야기해주는 장항준 감독 덕분에 시작했다"며 "장르에 상관없이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니까 영화를 시작했다고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송은이는 "좋은 환경에서 (콘텐츠를) 재밌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제 영화를 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해달라. 비보의 문은 열려 있다. 콘텐츠 랩 비보는 많은 창작자분께 '오픈 더 도어'되어 있다"고 했다. 그러자 장항준 감독은 "(송은이가) 상암동에 7층짜리 신축 건물 사옥을 갖게 됐다. 성공 신화 어디까지 가겠나"고 말해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장항준 감독은 "지금 2022년, 오늘날 와서 우리 한국 영화, 콘텐츠, 드라마, K팝 등이 세상의 중심, 세계의 중심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과거) 한국 문화가 촌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던 시절이다. (K-콘텐츠가 세계 중심이 되게) 공헌하신 분들은 여기 계신 관객이라 생각한다. 조국의 문화가 부강해져 가고 활기를 띠고 세계의 중심이 되는 걸 부산에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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