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여진(연우 분)은 가짜 금수저를 호수에 던져 버리는 척하면서 승천을 시험했다. 이승천은 불같이 화를 내며 다시 금수저가 되고 싶은 속마음을 내비쳤다. 여진은 승천에게 "황태용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왜 이런 짓을 했냐는 질문에 "너와 결혼할 거다"라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야망을 드러냈다. 비참한 현실 앞에서 갈등하는 승천과, 여진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는 승천의 가족을 보고 왠지 모를 분노와 연민을 느끼는 황태용(이종원 분)의 모습은 새로운 전개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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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용은 주희와의 파혼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버지 황현도(최원영 분)에게 반항했다. 그러다 불현듯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올랐고, 6년 전 자신이 끔찍한 사건에 휘말렸던 일을 기억해냈다. 태용은 이 비밀을 알기 위해 새어머니 서영신(손여은 분)의 방을 뒤졌다. 그곳에서 의문의 살인 사건을 보도한 신문기사를 발견했다. 또한 그 사건을 취재한 기자가 주희의 아버지 나 회장(손종학 분)이 경영하는 방송국으로 이직했다는 사실을 안 태용은 모든 일들이 연결돼 있음을 눈치 챘다.
여진은 승천이 금수저를 포기하자 더 이상 이용할 가치가 없다는 생각에 자신의 집에서 쫓아 내려고 했다. 여진의 아버지 오 사장(장혁진 분)은 빚을 탕감해 주겠다며 승천의 어머니 진선혜(한채아 분)에게 치근덕거렸다. 그 장면을 목격한 승천은 분노가 치밀어 올라 오 사장에게 달려들려 했지만, 그 때 여진이 나타나 그를 제지하며 "너 돈 있냐. 돈 있으면 가서 쳐봐라"고 굴욕을 안기는 말로 또 다시 승천을 좌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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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말미에는 휘몰아치는 전개와 함께 충격적인 엔딩이 탄생했다. 진실을 알아내려던 태용과 만났던 나 회장이 갑작스레 목숨을 잃었고, 태용은 자신이 나 회장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며 거리로 뛰쳐나갔다. 이때 태용의 집에 나타난 승천은 신비로운 금수저의 능력을 이용해 또다시 운명을 바꾸었다. 순간 최고 시청률 8.3%(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다시 금수저의 삶을 살게 된 승천, 잔혹한 진실을 파헤치려다 자아를 잃은 태용의 10년이 어떻게 흘러갈지 다음 회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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