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아티스트의 사진 유출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지 5개월 만에 입장을 밝혔다. 이미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소속사의 뒤늦은 대처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3일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제니의 개인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정식적으로 의뢰했다"며 "해당 내용을 지속 모니터링 해왔으며 정보 수집을 마친 지난 9월 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
이어 “YG는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그동안 관련 언급과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개인 사진으로 촉발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에 법적 대응 사실을 밝히고 상황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니는 최근 잇단 개인 사진 유출로 곤욕을 치렀다. 그 가운데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염문설이 계속 나오기도 했다. 특히 해당 사진들은 커플룩이나 이마 키스 등 제니가 개인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지극히 사적인 사진들이라 충격을 더했다. 지난달에는 제니가 욕실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까지 유출됐다.
뒤늦게 칼을 빼 들은 YG는 "향후 발생하는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 없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온라인상에 유포된 사진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불법적으로 공개된 것이다. 이를 공유하는 행위는 2차 가해인 동시에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무분별한 공유 행위를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니와 뷔 두 사람의 열애설이 최초로 제기된 것은 지난 5월이었다. 이른바 '제주도 목격담'이었다. 당시 한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는 제니와 뷔로 추정되는 남녀가 차를 타고 이동 중인 모습이 담겼다. 이를 중심으로 열애설은 점점 각종 논란과 이슈를 불러왔으나 당시 양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각종 데이트 사진을 포함한 커플 사진이 여러 차례 유출됐음에도 소속사는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다. 당시 소속 아티스트의 인권이 떨어져 감에도 제대로 된 대처하지 않아 대중으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기도. 뷔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도 마찬가지였다. 온갖 의혹에도 소속사의 대응은 침묵이었다.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라는 답변만 내놓은 뒤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양측 소속사의 침묵에 의심은 어느새 '기정사실화'가 됐다.
보통 소속사의 대처는 열애설이나 스캔들을 부인할 때 더욱 빨라진다. 특히 이미지가 중요한 여자 연예인의 경우에는 '전광석화'같은 대응으로 악성 루머가 퍼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게 업계의 관행이다. 이에 반해 YG는 달랐다. 이례적인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사진이 퍼질 대로 퍼지고 소문이 날 대로 난 5개월 뒤 갑작스럽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목소리를 냈다. 앨범 활동엔 활발한 소통으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어올렸던 YG였지만 불편함을 마주하는 자세는 사뭇 달랐다.
초기 대처가 아쉬웠던 YG. 뒤늦게 나타난 만큼 이들이 이번 사태를 얼마나 책임감 있는 자세로 해결할지 관심이 쏠린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3일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제니의 개인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정식적으로 의뢰했다"며 "해당 내용을 지속 모니터링 해왔으며 정보 수집을 마친 지난 9월 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
이어 “YG는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그동안 관련 언급과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최근 개인 사진으로 촉발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에 법적 대응 사실을 밝히고 상황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니는 최근 잇단 개인 사진 유출로 곤욕을 치렀다. 그 가운데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염문설이 계속 나오기도 했다. 특히 해당 사진들은 커플룩이나 이마 키스 등 제니가 개인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지극히 사적인 사진들이라 충격을 더했다. 지난달에는 제니가 욕실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까지 유출됐다.
뒤늦게 칼을 빼 들은 YG는 "향후 발생하는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 없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온라인상에 유포된 사진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불법적으로 공개된 것이다. 이를 공유하는 행위는 2차 가해인 동시에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무분별한 공유 행위를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니와 뷔 두 사람의 열애설이 최초로 제기된 것은 지난 5월이었다. 이른바 '제주도 목격담'이었다. 당시 한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는 제니와 뷔로 추정되는 남녀가 차를 타고 이동 중인 모습이 담겼다. 이를 중심으로 열애설은 점점 각종 논란과 이슈를 불러왔으나 당시 양측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각종 데이트 사진을 포함한 커플 사진이 여러 차례 유출됐음에도 소속사는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다. 당시 소속 아티스트의 인권이 떨어져 감에도 제대로 된 대처하지 않아 대중으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기도. 뷔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도 마찬가지였다. 온갖 의혹에도 소속사의 대응은 침묵이었다.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라는 답변만 내놓은 뒤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양측 소속사의 침묵에 의심은 어느새 '기정사실화'가 됐다.
보통 소속사의 대처는 열애설이나 스캔들을 부인할 때 더욱 빨라진다. 특히 이미지가 중요한 여자 연예인의 경우에는 '전광석화'같은 대응으로 악성 루머가 퍼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게 업계의 관행이다. 이에 반해 YG는 달랐다. 이례적인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사진이 퍼질 대로 퍼지고 소문이 날 대로 난 5개월 뒤 갑작스럽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목소리를 냈다. 앨범 활동엔 활발한 소통으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어올렸던 YG였지만 불편함을 마주하는 자세는 사뭇 달랐다.
초기 대처가 아쉬웠던 YG. 뒤늦게 나타난 만큼 이들이 이번 사태를 얼마나 책임감 있는 자세로 해결할지 관심이 쏠린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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