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레드벨벳 조이)이 추영우와 전 여친 하율리의 기습 키스를 목격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 9회에서는 연애 감정으로 서로에게 다가가는 한지율(추영우 분)과 안자영(박수영 분)의 훈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녀회장 장세련(백지원 분)의 부탁으로 복숭아주 제조에 일손을 보탠 자영과 지율. 이 자리에 동참하게 된 서울서 온 지율의 전 여친 최민(하율리 분)은 전 남친인 지율의 시선이 자꾸만 자영을 향하는 것을 보고는 일부러 이상현(백성철 분) 이야기를 꺼냈고, 은연중에 자영의 첫사랑이었다던 그가 끝 사랑까지 갈 수도 있겠다고 대화를 몰고 간 것.
그런데 지율이 그만 예상치 못한 반응을 드러냈다. “어릴 때 잠깐 좋아했던 걸로 끝 사랑이면 나랑도 할 수 있겠다. 우리도 그때 좋지 않았냐”고 발끈하며, 무의식적으로 자영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술 창고로 자리를 피한 자영을 뒤따라간 지율은 “민이는 미련도, 후회도 없는 과거일 뿐”이라고 못 박았다. 또한, 상현을 의식하며, “익숙한 것과 연애 감정은 다르다”고 피력했다. 여기에 편안함은 좋은 관계에 필수 요소이며, 허구한 날 두근대고 긴장되는 사람과 있으면 심장이 남아나지 않는다고 맞받아친 자영이었지만, 사실 “그게 연애 감정”이라며 한 뼘 거리도 안 되게 가까이 다가온 지율 때문에 그녀의 심장은 심하게 요동쳤다. 지율 역시 그런 자영을 보며 남아나지 않을 것처럼 떨리는 심장 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이런 둘 사이의 설레는 기류를 감지한 최민도 가만히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지율과 수의대 CC였던 그녀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다정한 남자친구였던 그와 헤어지고 나서야, 가장 좋았던 연애였단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희동리로 지율을 되찾으러 왔던 것. 그런데 아주 예전에 잠깐 동네 친한 동생으로 지냈다던 자영을 보는 지율의 시선이 이상할 정도로 친밀하자 불안함을 감지했다.
동네 꼬마 김선동(정시율 분)의 선구안대로, 지율은 자영을 계속 봤고, 좋아하는 게 맞았다. 그래서 최민은 지율에게 불도저처럼 직진했다. 낯선 데서 도움받고 얼굴 자주 보면 좋은 감정 생길 수 있지만, 서울의 일상으로 돌아가면 잊힐 것이라며 기습 키스를 시전한 것.
때마침 마정리 부녀회장에게 감사 선물로 받은 옥수수를 가지고 들렀다가 이 광경을 보고 휘몰아치는 감정에 휩싸인 자영은 심하게 요동치는 감정에 그만 들고 있던 박스를 놓치고 말았다. 최민의 등장으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영도 자신의 감정에 직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어쩌다 전원일기’는 매주 월~수 오후 7시 카카오TV에서 선공개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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