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셰프가 손님의 폭행에도 애써 참았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MZ세대의 핫플레이스 연남동으로 향해 소상공인의 고민을 해결하러 나섰다.
한 고민 신청자는 손님의 폭언 때문에 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사장님이었다. 패션을 전공하다 요리로 진로를 바꿨다는 사장님은 "손님들의 폭언이 무서워서 폐업하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예전에 요리 프로그램에 나가서 닭요리로 알려졌는데 어떤 손님이 '너한테 투자하려 했는데 요리에 닭요리도 없고 짜다'라며 폭언했다"고 말했다.
정호영 셰프는 고민 신청자와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만난 인연이 있었다. 고민 신청자의 고백에 정호영 셰프는 "저도 몇 년 전에 손님한테 걷어차였다"며 공감했다. 정호영 셰프는 "손님이 나 보고 '너 내가 망하는 거 보여주겠다'고 하더라. 아르바이트 친구가 실수해서 사과를 했는데도 저에게 화풀이를 한 거다. '네가 이런 식으로 해도 안 망하고 있나 보자' 하는데 대응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MC 양세형은 "요즘 식당마다 별점을 준다. 단순히 맛 이런 게 아니라 본인이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별점을 1점, 0.5점 이렇게 줘서 점수가 확 깎이게 한다. 별점 테러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라고 했다. 정호영 셰프는 "평가하는 기준이 맛, 친절, 위생이거나 여기서 문제가 있으면 별점을 낮게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아닌 경우가 있다. 그날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판단을 하는 게 힘들긴 하다"고 거들었다.
고민 신청자는 "식당 예약이 안 되어 있었는데 앞에서는 이해하는 척하더니 가서는 유튜브에 악성 댓글을 남겨 힘들었다. 조심하려고 해도 욕을 하고 뭘 해도 욕을 하고 이러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다"며 괴로운 마음을 털어놨다.
오은영은 "경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렇게 만나보니 사장님은 완벽주의자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완벽주의자는 완벽하기 위해 본인을 많이 통제한다"며 "문제는 타인까지 통제하려는 면이 생기는 건데 타인의 말과 평가, 행동, 감정은 사장님이 사실 통제할 수 없는 거다. 지나치게 타인의 행동과 감정을 통제하거나 초점을 맞추는 걸 놓아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분의 인생이지 사장님의 인생이 아니다"며 "왜 남의 인생을 떠안으려고 하냐"고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MZ세대의 핫플레이스 연남동으로 향해 소상공인의 고민을 해결하러 나섰다.
한 고민 신청자는 손님의 폭언 때문에 폐업을 고민하고 있는 사장님이었다. 패션을 전공하다 요리로 진로를 바꿨다는 사장님은 "손님들의 폭언이 무서워서 폐업하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예전에 요리 프로그램에 나가서 닭요리로 알려졌는데 어떤 손님이 '너한테 투자하려 했는데 요리에 닭요리도 없고 짜다'라며 폭언했다"고 말했다.
정호영 셰프는 고민 신청자와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만난 인연이 있었다. 고민 신청자의 고백에 정호영 셰프는 "저도 몇 년 전에 손님한테 걷어차였다"며 공감했다. 정호영 셰프는 "손님이 나 보고 '너 내가 망하는 거 보여주겠다'고 하더라. 아르바이트 친구가 실수해서 사과를 했는데도 저에게 화풀이를 한 거다. '네가 이런 식으로 해도 안 망하고 있나 보자' 하는데 대응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MC 양세형은 "요즘 식당마다 별점을 준다. 단순히 맛 이런 게 아니라 본인이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별점을 1점, 0.5점 이렇게 줘서 점수가 확 깎이게 한다. 별점 테러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라고 했다. 정호영 셰프는 "평가하는 기준이 맛, 친절, 위생이거나 여기서 문제가 있으면 별점을 낮게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아닌 경우가 있다. 그날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판단을 하는 게 힘들긴 하다"고 거들었다.
고민 신청자는 "식당 예약이 안 되어 있었는데 앞에서는 이해하는 척하더니 가서는 유튜브에 악성 댓글을 남겨 힘들었다. 조심하려고 해도 욕을 하고 뭘 해도 욕을 하고 이러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다"며 괴로운 마음을 털어놨다.
오은영은 "경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렇게 만나보니 사장님은 완벽주의자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완벽주의자는 완벽하기 위해 본인을 많이 통제한다"며 "문제는 타인까지 통제하려는 면이 생기는 건데 타인의 말과 평가, 행동, 감정은 사장님이 사실 통제할 수 없는 거다. 지나치게 타인의 행동과 감정을 통제하거나 초점을 맞추는 걸 놓아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분의 인생이지 사장님의 인생이 아니다"며 "왜 남의 인생을 떠안으려고 하냐"고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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