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늑대사냥' 포스터
/사진=영화 '늑대사냥' 포스터
배우 서인국, 장동윤이 영화 '늑대사냥'을 통해 전에 본 적 없던 강렬한 변신에 나선다. 온몸에 피 칠갑, 타투, 액션 등으로 121분간 핏빛으로 물들인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김홍선 감독, 배우 서인국, 장동윤, 박호산, 정소민, 장영남이 참석했다.
/사진=영화 '늑대사냥' 캐릭터 포스터
/사진=영화 '늑대사냥' 캐릭터 포스터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 속,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특히 '늑대사냥'은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부분, 제28회 프랑스 에트랑제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제18회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 호러 경쟁 부문, 제31회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호러판타지영화제 경쟁 부문, 제55회 스페인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사진=영화 '늑대사냥' 보도스틸
/사진=영화 '늑대사냥' 보도스틸
앞서 '늑대사냥' 팀 주역인 김홍선 감독, 서인국, 장동윤, 정소민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여, 월드 프리미어 상영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뜨거운 성원을 느끼고 와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우리나라 배우, 스태프들이 만든 영화를 보고 좋아해 줘서 굉장히 좋았다"며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선배님들의 좋은 작품들 덕분에 저희 '늑대사냥'도 많은 영화제에 초청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에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영화 '늑대사냥' 보도스틸
/사진=영화 '늑대사냥' 보도스틸
서인국은 "생애 첫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돼서 다녀왔다. 재밌는 경험을 하고 왔다. 영화를 틀어놓고 축제라며 박수도 치면서 막 이야기를 하고 영화를 보는 문화를 접했을 때 소중한 경험을 하고 왔다"고 했다. 장동윤은 "영화를 처음 보고 돌아왔는데 많이 고생해주신 감독님, 스태프들이 기뻐한 영화가 나왔다. 한 명의 관객으로서 기뻤다"고 말했다. 정소민 역시 "토론토영화제 참석하고 왔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큰 힘을 얻어서 왔다"고 힘을 보탰다.

김홍선은 "전작을 끝나고 날 것 같은 액션을 하고 싶어서 썼다 지웠다 했다. 처음에 재밌겠다고 한 건 2017년 필리핀과 한국 범죄자 집단 송환 기사를 보고 한국에 데리고 오면 끝나는 이야기인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면 끝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화 '늑대사냥' 보도스틸
/사진=영화 '늑대사냥' 보도스틸
그러면서 "폭력적인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높게 잡은 이유는 단지 자극적인 것 때문에 그런 건 아니다. 폭력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에 인간성을 잃어버린 그런 것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정확하게 관객과 이야기하고 싶다면 강하게 표현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서인국은 '늑대사냥'을 통해 강렬한 변신에 나선다. 온몸에 타투와 피 칠갑 그리고 엉덩이까지 노출을 불사한 것. 서인국은 "악역을 도전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늑대사냥' 대본을 보고 정말 내가 도전해보고 싶은 그런 캐릭터였다. 운명처럼 '이걸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한테는 장르나 역할이나 앞으로의 있을 악역, 선역 모든 것들이 도전이고 쌓아나가야 할 다짐이다. '늑대사냥' 속 종두는 그중에 중요한 지점에 있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사진=영화 '늑대사냥' 보도스틸
/사진=영화 '늑대사냥' 보도스틸
또한 서인국은 "첫 악역, 타투도 하고 눈도 살짝 돌아있다. 이도 누렇고, 주근깨가 많다. 이런 저의 모습을 보시면 깜짝 놀라실 분도 있을 것 같다. 좋은 쪽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봤을 때 만족도가 높았다. 연기도, 캐릭터도 만족도가 높았다"며 "좋게 봐주지 않을까 싶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저를 좋아하시더라. 종두 캐릭터를 좋아해 주셔서 신기했다. 제 자랑 같기도 한데, 기분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동윤은 "'늑대사냥' 대본을 보고 파격적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매력적으로 그려질지 궁금했다. 대본을 보고 대사가 없으면 편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 부분이 제일 어렵더라.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한정되다 보니까 정답은 '김홍선 감독님밖에 없다' 싶었다. 감독님께서 빈틈이 없었다. 제 질문이 (감독의 답이) 막힘 없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신 표현할 때도 도움을 주셨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영화 '늑대사냥' 보도스틸
/사진=영화 '늑대사냥' 보도스틸
그뿐만 아니라 장동윤은 액션 신에 대해 "부딪히기 쉬우니까 밀폐된 공간에서 중요한 건 안전이었다. 워낙 감독님이 안전에 있어서 철저하게 배우를 많이 배려 해주셨다. 그런 점이 많이 도움 됐다"며 "액션할 때 정확히 디렉팅해 주셨다. 계산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액션을 하지 않았다. 본능적으로 현장에서 임하게끔 해주셨다. 그걸 강조를 많이 하셨다. 그게 되게 많이 도움이 됐다. 감독님 믿고 해서 수월하게 했다"고 했다.

한편 '늑대사냥'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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