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작은 아씨들' 화면 캡처)
(사진=tvN '작은 아씨들' 화면 캡처)

‘작은 아씨들’ 배우 공민정이 완벽한 캐릭터 소화로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공민정은 오인경(남지현 분)의 선배이자 일은 잘 하지만 정치적인 인물로, 인경을 걱정하는 척 하지만 못마땅해 하는 ‘장마리’ 역으로 분했다.

첫 방송에서 공민정은 후배가 못마땅한 선배 마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는 사적 감정을 드러낸 리포팅으로 인경이 전과 같은 지적을 받자 “조선배. 뉴스에 감정 섞는 거 제일 싫어하는 거 몰라? 그러니까 계속 시키잖아”라며 “넌 분하지도 않아? 불공평한 대접 받는거? 언제까지 사건 사고 일일이 쫓아다닐 거야? 이제 전문성을 찾아야지”라고 따끔한 지적을 해 극에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마리의 완벽한 리포팅을 뽐내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공민정. 그는 흔들림 없는 톤과 정확한 딕션으로 뉴스 내용을 전달하고, 영상에 대한 후속 기사 방향을 제시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며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공민정은 인경이 음주 상태였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마리의 저돌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그는 “후배가 대낮부터 술 마시고 회사 망신을 시키는데 그럼 가만히 있어?”라며 인경의 가방과 서랍에서 데낄라를 찾아냈고 결국 인경의 삶에 전환점을 만들어 줘 새로운 위기감을 조성했다.

이처럼 날카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마리의 말투, 눈빛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공민정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앞으로 마리가 인경의 사회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현재 대립점을 보이는 이들이 과연 이후에는 어떤 변화를 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가난 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로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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