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비가 맡은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위트홈' 제작진은 "비비의 자세한 역할 및 출연 분량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껴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비비의 연기 도전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1년에 개봉한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에 출연했다. 약 1년 만에 연기 활동 재개에 나선 것.
예능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tvN '여고추리반'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준 비비. 특히 현재 방영되고 있는 '마녀사냥 2022'에서 솔직한 매력을 뽐내며 M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아찔한 수위를 넘나드는 멘트, 센스있는 입담으로 사랑받고 있다.
본업인 가수로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개성 넘치는 가사, 독특한 보이스는 신선함을 안겼다. 라이브 공연에서도 여유로운 무대 매너,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미국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펼친 비비의 공연 동영상은 당일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팬들은 소속사 필굿뮤직과 대표인 타이거JK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무리하게 스케줄을 강행한 것이 아니냐는 것. 이에 소속사는 "아무 일도 아니다. 조금 전까지도 함께 밥을 먹으며, 아티스트와 소통했다.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있을 뿐 소속사와의 문제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비비 역시 다음날 부랴부랴 '오해'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그는 "타이거JK와 윤미래 언니는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라며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뤄준다. 제 철없는 부분마저 이해해주셔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까지 전했다. 위로한 팬들만 머쓱해졌다.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비비의 눈물 고백. 휴식을 취하고 싶다던 비비는 사라졌다. 노래, 예능에 이어 본격 배우 활동까지 나서며 더욱 바쁜 일정을 소화해낼 예정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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