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다시 예뻐해주지 않을까…신지민 왕따 논란으로 AOA 탈퇴→2년만 복귀 심경 두번째세계

왕따 주동자 논란으로 2년 전 AOA에서 탈퇴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신지민이 은퇴를 번복하고 방송에 복귀했다. 신지민은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다가간다면 다시 예뻐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30일 JTBC 새 예능 '두 번째 세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김형중 CP와 MC 폴킴, 원더걸스 출신 유빈, AOA 출신 신지민, 마마무 문별, 오마이걸 미미, 우주소녀 엑시, 모모랜드 주이, 빌리 문수아, 클라씨 김선유, 김범수, 정엽, 정은지, 비투비 서은광, 멜로망스 김민석이 참석했다.

'두 번째 세계'는 랩은 물론이고, 보컬 실력까지 갖춘 걸그룹 래퍼들이 치열한 노래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김형중 CP는 "8명 출연진 모두 각자 가지고 있는 개인치가 만렙에 가까운 분들이다. 그러나 그룹 내에서는 한정된 파트를 소화하고 한정된 이미지로 포장되어야만 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개인이 가진 음악적인 욕망, 능력치를 제대로 뽐낼 수 있는 판을 깔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지민은 AOA 언급 없이 "신지민입니다"라고 짧게 인사했다. 2년 만에 복귀하는 소감을 묻자 신지민은 "복귀 소감은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경연 프로그램으로 복귀를 생각한 이유는 내가 래퍼로 시작했지만, 아주 처음에는 보컬로 먼저 시작해서 마음 한구석에 록스타의 꿈이 있었다. 다음에 내가 다시 나타날 때는 노래를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딱 그런 프로그램이 생겨서 나한테는 기회라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폴킴은 "MC를 처음으로 맡게돼서 영광이다. 안내자로서 무대에 있는 아티스트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싶다. 무대 위에서의 경험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거라 생각한다. 그들의 긴장감과 욕심을 최대한 공감하고 분위기를 풀어주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빈은 "경연 프로그램은 두 번째인데, 이번에는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 잘하는 친구들과 멋진 무대를 남기고 싶었다.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응원을 하게 되더라"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미미는 "아티스트로서도 성장하는 것 같지만, 사람으로서도 많이 성장하는 것 같다. '두 번째 세계'에 참가하질 정말 잘한 것 같다. 후회는 전혀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경전은 없냐고 묻자 엑시는 "팀으로 나가는 서바이벌은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 견제나 신경전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곳에서는 서로를 더 의지하는 것 같다"고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김범수, 정엽, 정은지, 서은광, 김민석은 심사시원 '보이스 리더'로 활약한다. 심사에 있어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을 묻자 김범수는 "아직까지도 고민하는 부분이다. 보컬리스트로서 이 자리에 앉아있지만, 나보다 더 많은 재능을 가진 분들이 무대를 꾸미고 있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경연에서는 TOP10이나 됐을 때 나오는 긴장감과 완성도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는 마음가짐이 다르다"며 "무대를 감상하는 쪽으로 보고 있다. 각자 그룹에서 랩을 맡고 있지만, 보컬에 대한 애정을 다들 가지고 있어서 조언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묻자 서은광은 "집에 가서 생각나는 무대가 있었다.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무대가 문수아였다. 많은 분이 감동을 받을 만한 진심이 담긴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폴킴은 "첫 방송을 통해 여러분들은 8명의 출연진이 얼마나 위선자인지 경험하게 될 거다. 긴장된다면서 너무나 완벽한 무대를 보여준다. 나는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기대치를 낮추고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한 전략같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악당으로 변신한 폴킴의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빈은 "모두가 그룹에서 맡은 바를 열심히 했다. 여기서는 본인들의 본연의 색이 많이 묻어난다. 다채로운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요청했다.

'두 번째 세계'는 30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종합] "다시 예뻐해주지 않을까"…신지민, 왕따 논란으로 AOA 탈퇴→2년만 복귀 심경 ('두번째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