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이윤재, 심해준은 이현재(윤시윤 분), 이수재(서범준 분)와 함께 자리를 만들었다. 이현재는 현미래(배다빈 분)의 울먹이는 걸 듣고는 자리를 떴다.

ADVERTISEMENT
심해준은 마흔 넘어 하는 결혼, 처음부터 끝까지 어른들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다. 예단도 안 받고, 안 주는 걸로 깔끔히 정리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경애(김혜옥 분)의 생각은 달랐다. 심해준의 집에서 신혼살림을 차리게 되면서, 뜻하지 않게 빈손으로 장가를 가게 된 아들을 그냥 보낼 수는 없었던 것.
한경애는 심해준을 만나 예단을 받지 않겠지만 "오빠 가족에겐 예단비 전하라"며 돈 봉투를 건넸다. 또한 필요한 것도 얘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심해준은 "사랑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건 어머니의 사랑이며 "이 나이에 부모님께 손 벌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진심도 전했다.

ADVERTISEMENT
심해준은 "이번엔 그런 실수 안 하려고요. 어머님 모르게 그 친구 오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 그렇게 안 해요. 어머님 속이고 싶지 않아요. 그 친구 결혼식 초대해도 될까요? 윤재 씨랑 저 잘 살 거예요. 살다가 무슨 일 생기겠죠. 그럼 그때마다 잘 해결하면서 살게요. 허락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한경애는 웃으면서 "너 좀 감동이야"라고 했다.
마침내 이윤재와 심해준은 모두의 축복 속에서 웨딩 꽃길에 들어섰다. 드디어 부부의 연을 맺고 행복한 앞날을 약속한 두 사람의 설렘 가득한 결혼식에 안방극장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결혼식의 하이라이트, 신부의 부케 던지기가 이어졌다. 그런데 심해준의 손을 떠난 부케를 약속된 현미래가 아닌 이윤재의 고모할머니 경순(선우용여 분)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경순은 "어머 이게 왜 나한테 와"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