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우영우' 후속 '굿잡', 류승진→강민구 감독 교체
"감독과 배우 갈등" vs "불화 아냐, 논의 끝 결정한 사항"
'우영우' 후속 '굿잡', 류승진→강민구 감독 교체
"감독과 배우 갈등" vs "불화 아냐, 논의 끝 결정한 사항"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후속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굿잡'이 방송 전부터 감독 교체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제작사의 해명에도 감독 교체의 이유로 배우와의 불화설이 떠돌고 있어 작품에 대한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해졌다.
'우영우' 후속으로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굿잡'은 재벌 탐정 은선우(정일우 분)와 초시력 능력자 돈세라(권유리 분), 특별한 능력을 갖춘 두 남녀가 펼치는 히어로맨틱(Hero+Romantic) 수사극. 2021년 방송돼 9.8%로 MBN 자체 최고 시청률은 기록한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호흡을 맞춘 정일우, 권유리가 사극에 이어 현대극으로 또 한 번 재회해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현재 13%가 넘는 시청률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는 박은빈, 강태오 주연의 '우영우'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정일우, 권유리 역시 ENA처럼 인지도가 낮고 고정 시청층이 적은 MBN 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고 흥행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우영우'의 인기를 '굿잡'이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자아냈다. 그러나 '굿잡'은 방송을 앞두고 돌연 감독 교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일 JTBC 엔터뉴스가 '굿잡' 류승진 감독이 하차하고 강민구 감독이 촬영에 참여한다고 보도한 것. 이에 '굿잡' 제작진 측은 "류승진 감독님은 전체적인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크리에이터로 포지션을 옮겨 대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민구 감독님이 연출자로 새롭게 투입되어 현장을 이끌고 있다"고 인정했다.
문제는 류승진 감독의 하차 배경이다. 매체는 메인 감독이 하차한 이유로 감독과 배우가 갈등을 겪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제작진 측은 충분한 논의 끝에 결정한 사항이라며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배우와의 갈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찝찝함은 여전히 남아있다. 촬영이 꽤 진행됐고, 방송을 앞둔 상황 속 메인 감독이 드라마 현장에서 빠지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 방송 날짜를 맞추기에도 촉박한 상황에 메인이 크리에이터로 포지션을 옮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과거에도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감독들이 현장에서 빠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중 배우와의 의견 대립 등 현장에서 갈등이 터지는 경우 해당 감독이 현장 대신 후반 작업이나 대본 집필에 주력하기도 했다.
이에 '굿잡' 제작진의 해명에도 완벽한 신뢰는 떨어지는 상황. 해당 소식이 접한 네티즌들 역시 "감독 교체가 흔한 일인가", "방송관계자와 제작사 말이 다르네", "이런 드라마가 잘 되는 걸 못 봤다", "시작부터 잡음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교체 이유가 무엇이든 '굿잡'의 부담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굿잡'의 메가폰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복수해라'를 연출한 강민구 감독이 잡은 상황. 강 감독이 잡음을 이겨내고 남은 촬영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지, '우영우' 인기에 버금가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후속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굿잡'이 방송 전부터 감독 교체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제작사의 해명에도 감독 교체의 이유로 배우와의 불화설이 떠돌고 있어 작품에 대한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해졌다.
'우영우' 후속으로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굿잡'은 재벌 탐정 은선우(정일우 분)와 초시력 능력자 돈세라(권유리 분), 특별한 능력을 갖춘 두 남녀가 펼치는 히어로맨틱(Hero+Romantic) 수사극. 2021년 방송돼 9.8%로 MBN 자체 최고 시청률은 기록한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호흡을 맞춘 정일우, 권유리가 사극에 이어 현대극으로 또 한 번 재회해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현재 13%가 넘는 시청률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는 박은빈, 강태오 주연의 '우영우'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정일우, 권유리 역시 ENA처럼 인지도가 낮고 고정 시청층이 적은 MBN 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고 흥행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우영우'의 인기를 '굿잡'이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자아냈다. 그러나 '굿잡'은 방송을 앞두고 돌연 감독 교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일 JTBC 엔터뉴스가 '굿잡' 류승진 감독이 하차하고 강민구 감독이 촬영에 참여한다고 보도한 것. 이에 '굿잡' 제작진 측은 "류승진 감독님은 전체적인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크리에이터로 포지션을 옮겨 대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민구 감독님이 연출자로 새롭게 투입되어 현장을 이끌고 있다"고 인정했다.
문제는 류승진 감독의 하차 배경이다. 매체는 메인 감독이 하차한 이유로 감독과 배우가 갈등을 겪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제작진 측은 충분한 논의 끝에 결정한 사항이라며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배우와의 갈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찝찝함은 여전히 남아있다. 촬영이 꽤 진행됐고, 방송을 앞둔 상황 속 메인 감독이 드라마 현장에서 빠지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 방송 날짜를 맞추기에도 촉박한 상황에 메인이 크리에이터로 포지션을 옮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과거에도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감독들이 현장에서 빠지는 경우가 있었다. 그중 배우와의 의견 대립 등 현장에서 갈등이 터지는 경우 해당 감독이 현장 대신 후반 작업이나 대본 집필에 주력하기도 했다.
이에 '굿잡' 제작진의 해명에도 완벽한 신뢰는 떨어지는 상황. 해당 소식이 접한 네티즌들 역시 "감독 교체가 흔한 일인가", "방송관계자와 제작사 말이 다르네", "이런 드라마가 잘 되는 걸 못 봤다", "시작부터 잡음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교체 이유가 무엇이든 '굿잡'의 부담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굿잡'의 메가폰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복수해라'를 연출한 강민구 감독이 잡은 상황. 강 감독이 잡음을 이겨내고 남은 촬영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지, '우영우' 인기에 버금가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