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복수극을 그린 작품. 극 중 박병은은 재계 1위 LY 그룹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 역을 맡았다. 견고하기 이를 데 없던 삶 한 가운데에서 라엘(서예지 분)을 만나게 되고, 그가 의도한 치명적 사랑에 빠지며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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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선 씨 집에 연기만 하는 전용 방이 있는데, 5~6시간 안 나오고 대본만 본다"며 "평소에 순하고, 같이 얘기하면 너무 재미있고 착하고 그래서 너무 좋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렇게 메소드를 올인해서 하는 배우를 너무 오랜만에 봤다"며 "소리도 높이고 감정도 끌어 올리고 라엘에 대한 분노, 윤겸에 대한 분노, 사랑, 배신감, 아버지와의 관계. 가장 감정이 강했던 캐릭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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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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