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환승연애'가 부담과 설렘을 안고 시즌 2로 돌아왔다. 변주 대신 진정성에 더욱더 초점을 맞춰 공감과 감동을 이끌 전망이다.

20일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연출 이진주)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이진주 감독을 비롯해 사이먼 도미닉, 이용진, 김예원, 유라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환승연애2’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이별과 재회, 사랑에 대해 진한 공감을 일으키는 연애 리얼리티 콘텐츠. 새롭게 등장한 청춘남녀와 다시 모인 패널들의 케미스트리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진주 PD는 시즌 2 론칭에 대한 부담과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솔직한 심정은 부담스럽다"며 "시즌1이 예상보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시즌 2에서 어떤 변주를 주고 어떤 사람을 모셔야 할 지 하나하나 결정이 부담스럽고, 긴장됐다"고 털어놨다.

'환승연애'는 앞서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바. 이 PD의 말을 빌려 '멋모르고 만든' 프로그램이 대박을 터트렸다면, 시즌 2에선 출연자의 감정이나 솔직한 마음을 더욱더 끌어올릴 수 있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시즌 1의 포맷을 가져갈지 많이 고민했다.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보여주긴 하지만 똑같을까 봐 어떻게 바꿀까 싶었다. 그래도 너무 새로워지면 시즌1을 사랑해주셨던 분들이 거리감을 느낄까 봐 너무 많이 바꾸지는 않되, 새로운 출연자들이 주시는 에너지를 믿고 기존 장치는 그대로 가져가기로 결정했다."
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사이먼 도미닉, 이용진, 김예원, 유라 네 명의 패널들도 그대로 함께한다. 이용진은 "프로그램마다 특징이 있고 설렘이 있는데 '환승연애' 가장 설렘이 많은 프로"라고 했다. 유라 역시 "안 불러주시면 어떡하지 싶은 정도로 재출연을 원했다"고 전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환승연애1'을 찍고 나서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본, 작품을 같이 찍은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저도 시즌2 하기 전까지 설레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김예원도 "이 멤버대로 다시 한다고 했을 때 소식을 듣고 너무너무 좋았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리얼리티 연애 예능'이 쏟아지는 가운데, 신선함을 유지하는 비결도 공개했다. 이 PD는 "제작진이 리얼리티에 강점이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며 "감독님들의 기술적인 스킬로 인해 출연자들이 촬영이 아닌 생활이라고 생각이 들게끔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 게 저희의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용진은 "친구가 술집에서 연애 상담 해달라고 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리얼함인 것 같다"며 "시즌 1으로 비교하자면, 이 사람의 모든 연애사를 다 알고 있는 느낌. 그 정도로 설명을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이분들의 연애사나 만남에 대해 알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사진제공=티빙
유라는 '환승연애'를 향한 인기와 사랑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 현장에서도 만나는 배우분들마다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신다"며 "제 인생에서 제일 많이 들어본 질문이다. 그래서 인기를 많이 실감했다"고 전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환승연애' 제작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최고의 제작진이 최고의 강점"이라며 "한 회 끝날 때마다 손뼉을 친다. 녹화 끝나면 바로 집에 안 가고 계속 얘기를 나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리에서 못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김예원은 패널들 간의 케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보다 보면 본능적으로 나온 공감과 눈물이 솔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런데 저희만의 쌓아온 시간도 있고, 익숙함에서 나오는 좀 더 솔직한 저희끼리의 대화라든지 반응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시즌2 하기 전까지 설레는 마음이었다"며 "촬영장 오는 기분도 다르다. 아무리 피곤해도 빨리 가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진심으로 과몰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3도 불러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환승연애2’는 지난 15일 첫 회가 공개됐다. 오는 22일 3화가 공개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