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이 종합 병원을 찾아 자신의 아팠던 과거를 돌아봤다.
19일 방송된 KBS ‘오케이? 오케이!’에서 오은영은 종합 병원을 방문했다.
이날 오은영은 ‘꼰대’ 소리를 듣는다는 8년 차 아이돌 세븐틴 승관의 이야기를 접했다. 승관은 “다른 그룹 동생들도 챙기고 싶어서 말 한번 걸면 ‘아휴 또 승관이 형 가서 또 꼰대 짓 한다’고 한다”며 “그러다 보니까 저도 너무 좋아서 하는 표현인데 스스로 낮추면서 말하게 된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내가 어떤 얘기 한마디를 하려고 할 때 꼰대가 된다는 느낌을 받기 싫어서 열 마디 정도를 구구절절 성공한 뒤 이 마지막 한마디를 한다”고 했다. 승관은 “그러면 남들이 ‘그게 꼰대야’라고 다”고 덧붙여 공감을 자아냈다.
오은영 역시 “나는 오늘도 ‘내가 꼰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거들었다. 그는 “저 때는 젊은 의료진들이 놀랐다”며 “카페인 때문에 잠을 못 잘까 봐 그렇다. 의사가 잠을 못 자면 큰일 아니냐”라고 설명했다.
이후 오은영은 의사의 고민도 들었다.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던 오은영은 당시 건강 검진이 난생처음이었다고. 그는 “초음파를 보는 후배가 놀라서 담낭에 악성 종양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라며 “벌떡 일어나서 봤더니 교과서에 실린 초음파 사진이랑 똑같이 생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실로 향했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많이 울었다. 왜냐하면 그때 우리 아들이 초등학생이었는데 해결이 안 되더라”라며 “다른 건 어떻게든 강건함을 유지할 수 있겠는데 애는 정말 해결이 안 되더라. 복도를 걸어가며 애 이름을 목놓아 불렀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그 환자의 마음과 의료진에게 의지하는 마음을 다 경험해봤다”고 덧붙였다.
양세형은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다형성 교모세포종(뇌종양)이라는 병에 걸리셨는데, 의사가 저랑 동생이랑 엄마 앞에서 6개월에서 1년 남짓의 시한부 선고를 했다”며 “일말의 희망을 걸고 수술을 결정했는데 아버지께서 6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누구도 원망 못하고 혼자 생각한 건 그때 그냥 수술 안 하고 아빠가 담배 피우는 거 그렇게 좋아하셨는데, 제가 많이 말렸다. 그때 한 개비 드릴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항상 아버지 납골당 가면 담배에 불을 붙여서 올려드린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19일 방송된 KBS ‘오케이? 오케이!’에서 오은영은 종합 병원을 방문했다.
이날 오은영은 ‘꼰대’ 소리를 듣는다는 8년 차 아이돌 세븐틴 승관의 이야기를 접했다. 승관은 “다른 그룹 동생들도 챙기고 싶어서 말 한번 걸면 ‘아휴 또 승관이 형 가서 또 꼰대 짓 한다’고 한다”며 “그러다 보니까 저도 너무 좋아서 하는 표현인데 스스로 낮추면서 말하게 된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내가 어떤 얘기 한마디를 하려고 할 때 꼰대가 된다는 느낌을 받기 싫어서 열 마디 정도를 구구절절 성공한 뒤 이 마지막 한마디를 한다”고 했다. 승관은 “그러면 남들이 ‘그게 꼰대야’라고 다”고 덧붙여 공감을 자아냈다.
오은영 역시 “나는 오늘도 ‘내가 꼰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거들었다. 그는 “저 때는 젊은 의료진들이 놀랐다”며 “카페인 때문에 잠을 못 잘까 봐 그렇다. 의사가 잠을 못 자면 큰일 아니냐”라고 설명했다.
이후 오은영은 의사의 고민도 들었다.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던 오은영은 당시 건강 검진이 난생처음이었다고. 그는 “초음파를 보는 후배가 놀라서 담낭에 악성 종양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라며 “벌떡 일어나서 봤더니 교과서에 실린 초음파 사진이랑 똑같이 생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실로 향했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많이 울었다. 왜냐하면 그때 우리 아들이 초등학생이었는데 해결이 안 되더라”라며 “다른 건 어떻게든 강건함을 유지할 수 있겠는데 애는 정말 해결이 안 되더라. 복도를 걸어가며 애 이름을 목놓아 불렀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그 환자의 마음과 의료진에게 의지하는 마음을 다 경험해봤다”고 덧붙였다.
양세형은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다형성 교모세포종(뇌종양)이라는 병에 걸리셨는데, 의사가 저랑 동생이랑 엄마 앞에서 6개월에서 1년 남짓의 시한부 선고를 했다”며 “일말의 희망을 걸고 수술을 결정했는데 아버지께서 6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누구도 원망 못하고 혼자 생각한 건 그때 그냥 수술 안 하고 아빠가 담배 피우는 거 그렇게 좋아하셨는데, 제가 많이 말렸다. 그때 한 개비 드릴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항상 아버지 납골당 가면 담배에 불을 붙여서 올려드린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