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진의 BJ통신≫

장동민.박막례
가족 논란에 '불똥'
개그맨 장동민,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사진=텐아시아 DB, 유튜브 영상 캡처
개그맨 장동민,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사진=텐아시아 DB, 유튜브 영상 캡처
≪서예진의 BJ통신≫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BJ, 유튜버, SNS스타 등 인플루언서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방송과 유튜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연예인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온라인 스타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개그맨 장동민과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자신과는 무관한 가족의 논란 때문이다. 엄한 불똥이 튀겼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억울함을 호소하지도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장동민의 아버지로 알려진 유튜버 장광순은 출연 중인 유튜브 채널 ‘그까이꺼’ 제작진과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장광순은 ‘그까이꺼’ 채널 PD와의 수익배분 과정에서 피해를 호소하며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뉴스더원’을 통한 인터뷰에서 장광순은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수 22만 명을 기록하고 광고 등으로 상당한 수익이 생겼지만 김PD는 통장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매월 100~300만원 정도 건네 받았다”며 “뒤늦게 수익금 규모를 알게 됐고, 이후 7대3이라는 수익배분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여전히 통장 내역서는 공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5월 김PD가 '영상을 다 줄 테니 1억을 달라'고 요구해 응하지 않았더니 나와 상의도 없이 영상을 내렸다”며 "그동안 참고 또 참아 왔지만, 가족까지 피해를 주는 것만큼은 참을 수가 없어 고소하게 됐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장동민, 장동민 부친 /사진=텐아시아 DB, 유튜브 '장이장의 어촌일기' 영상 캡처
장동민, 장동민 부친 /사진=텐아시아 DB, 유튜브 '장이장의 어촌일기' 영상 캡처
김PD는 "당시 수익 분배는 5대 5로 단, 제작 비용은 별도로 정했다. 초창기 10개월 동안 수익이 없었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나와 당시 출연했던 다른 사람이 지출했다"며 "장이장(장광순)은 개인파산 상태라 통장 거래가 불가피해 수익금을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했고 수익이 발생한 26여 개월 동안 정확히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장광순과 김PD의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똥은 엉뚱하게도 장동민에게 튀었다. 아빠가 될 준비를 하는 장동민은 아버지의 논란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많은 이들이 장동민의 유튜브 채널에 달려가 아버지와 관련된 댓글을 달고, 그의 소속사 역시 해당 사태로 골머리를 앓았다.
박막례 할머니, 김유라 PD./사진=SNS
박막례 할머니, 김유라 PD./사진=SNS
130만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는 손녀의 결혼 소식에 역풍을 맞고 있다. 박막례 할머니의 손녀이자 영상 제작자인 김유라 PD가 결혼 소식을 알린 가운데, 예비 신랑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에 분노한 팬들이 유튜브 채널 구독 취소에 나선 것.

다수의 커뮤니티에는 김유라 PD의 예비 신랑으로 알려진 의류 회사 대표 A 씨에 관한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여기엔 과거 A 씨의 SNS에 여성 희화화나 여자 아이돌 성희롱 피드를 게재하고, 아동 성 착취를 연상케 하는 프린팅 티셔츠까지 판매한 뉴스 보도 내용이 담겼다.

김유라 PD는 “그 시절엔 나름 그걸 위트있다고 생각하고 올렸던 것 같다”며 “지금은 그런 포스팅을 하거나 생각할 수도 없는 시대라는 것을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그 사람이 그런 이미지만으로 판단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만나고 있다”고 예비 신랑에 대해 해명했다.

김유라는 박막례 할머니를 130만 유튜버로 탄생시킨 스타 PD. 누리꾼들은 그의 결혼 소식에 실망감을 표하며 유튜브 채널 구독 취소 버튼을 눌렀고, 현재 약 3만 명의 구독자가 떠났다. 해당 채널에는 박막례 할머니를 향한 작별 인사와 함께 “결혼을 말려달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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