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이 '암살' 이후 7년 만에 신작 '외계+인'으로 돌아온다. 배우 류준열을 시작으로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김의성이 작품에 대해 물음표를 품었다.
'외계+인' 1부 시놉시스와 론칭,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자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가늠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다. SF와 판타지, 모험극 등 여러 장르가 합쳐졌기에 어떤 영화일지 감조차 오지 않는다고. 가늠되지 않는 상황에서 최동훈 감독은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오는 7월 20일 개봉하는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외계인의 세계관을 다룬다. 특히 4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13개월간의 촬영, 14개월째 후반 작업 중인 작품이기도 하다. 최동훈 감독은 "시나리오 쓰는 게 힘들었다. 2년 반 동안 이렇게도 저렇게도 써봤다. 다른 이야기도 많다. 점점 이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확정이 되더라"며 "이야기의 분량이 많은데, 전 언제나 4시간짜리 영화를 2시간 20분으로 줄여 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외계+인'도 하나의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1부, 2부로 나눈 건 드라마틱한 구성 때문이었다. 그래서 두 편을 동시에 찍자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계+인' 시나리오를 집필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동훈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외계인이라고 하면 설레기도 하고 공포스럽기도 했다. 어린 시절 상상력을 통해 재밌게 해줬다. 그래서 외계인이 현실이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생각으로 만든 영화"라며 "한국 고전 설화의 세계와 코리안 마법의 세계가 함께 펼쳐진다면 재밌는 영화가 될 것 같았다. '외계+인'은 SF이면서 판타지이기도 하다. 또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가 만나고 운명적으로 얽혀가는 이야기면서도 고군분투 모험극"이라고 설명했다.
시놉시스와 예고편만으로도 가늠이 되지 않는 '외계+인'. 하지만 '도둑들', '암살'로 쌍천만 감독에 등극한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영화기에 많은 이가 기대하는 상황. 그렇다면 배우들은 '외계+인'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류준열은 "처음에 정말 '뭐지?'라고 했다"고 한마디로 정의했다. 김우빈도 "저도 (류준열과) 비슷했다. '어?', '이게 여기서 이렇게 나온다고?'라며 물음표를 던지게 했다"고 힘을 보탰다. 또한 김태리도 류준열, 김우빈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재미를 꼽았다. 김태리는 "제가 영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포인트는 재미다. 그게 가장 컸다"고 했다. 소지섭은 "다른 시나리오와 달리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더라. '외계+인' 시나리오를 보고 '가능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염정아는 '아니 이것은?'이라고 생각했다고. 김의성은 "저는 시나리오를 빨리 읽는 편이다. 시나리오를 읽고 30분 안에 리뷰를 써서 보내는 편이다. 그런데 '외계+인' 시나리오를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영상으로 보면 쉬운데 글로 보니까 어렵더라. 정말 본 적 없는 이야기라 읽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을 "여러분 모두의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의무적으로 3년에 한 번은 영화를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못했다. 그러나 내 청춘의 마지막을 이 영화에 바친 기분"이라며 "이렇게 떨리고 기분이 좋은 건 5년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영화를 만들면서 그 안에 인생이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또한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은 저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한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관객과 상상력을 교환하고 싶다는 말이 빈말은 아니다. 관객이 영화를 보고 같은 상상력의 세계 속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과연 최동훈 감독의 바람처럼 관객은 '외계+인'을 통해 상상력을 교환할 수 있을까. 그뿐만 아니라 쟁쟁한 라인업의 배우들도 400억 대작에 물음표를 던진 만큼 관객의 반응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외계+인' 1부 시놉시스와 론칭,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자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가늠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다. SF와 판타지, 모험극 등 여러 장르가 합쳐졌기에 어떤 영화일지 감조차 오지 않는다고. 가늠되지 않는 상황에서 최동훈 감독은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오는 7월 20일 개봉하는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외계인의 세계관을 다룬다. 특히 4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13개월간의 촬영, 14개월째 후반 작업 중인 작품이기도 하다. 최동훈 감독은 "시나리오 쓰는 게 힘들었다. 2년 반 동안 이렇게도 저렇게도 써봤다. 다른 이야기도 많다. 점점 이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확정이 되더라"며 "이야기의 분량이 많은데, 전 언제나 4시간짜리 영화를 2시간 20분으로 줄여 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외계+인'도 하나의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1부, 2부로 나눈 건 드라마틱한 구성 때문이었다. 그래서 두 편을 동시에 찍자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계+인' 시나리오를 집필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동훈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외계인이라고 하면 설레기도 하고 공포스럽기도 했다. 어린 시절 상상력을 통해 재밌게 해줬다. 그래서 외계인이 현실이 되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생각으로 만든 영화"라며 "한국 고전 설화의 세계와 코리안 마법의 세계가 함께 펼쳐진다면 재밌는 영화가 될 것 같았다. '외계+인'은 SF이면서 판타지이기도 하다. 또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가 만나고 운명적으로 얽혀가는 이야기면서도 고군분투 모험극"이라고 설명했다.
시놉시스와 예고편만으로도 가늠이 되지 않는 '외계+인'. 하지만 '도둑들', '암살'로 쌍천만 감독에 등극한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영화기에 많은 이가 기대하는 상황. 그렇다면 배우들은 '외계+인'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류준열은 "처음에 정말 '뭐지?'라고 했다"고 한마디로 정의했다. 김우빈도 "저도 (류준열과) 비슷했다. '어?', '이게 여기서 이렇게 나온다고?'라며 물음표를 던지게 했다"고 힘을 보탰다. 또한 김태리도 류준열, 김우빈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재미를 꼽았다. 김태리는 "제가 영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포인트는 재미다. 그게 가장 컸다"고 했다. 소지섭은 "다른 시나리오와 달리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더라. '외계+인' 시나리오를 보고 '가능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염정아는 '아니 이것은?'이라고 생각했다고. 김의성은 "저는 시나리오를 빨리 읽는 편이다. 시나리오를 읽고 30분 안에 리뷰를 써서 보내는 편이다. 그런데 '외계+인' 시나리오를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영상으로 보면 쉬운데 글로 보니까 어렵더라. 정말 본 적 없는 이야기라 읽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을 "여러분 모두의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의무적으로 3년에 한 번은 영화를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못했다. 그러나 내 청춘의 마지막을 이 영화에 바친 기분"이라며 "이렇게 떨리고 기분이 좋은 건 5년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영화를 만들면서 그 안에 인생이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또한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은 저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한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관객과 상상력을 교환하고 싶다는 말이 빈말은 아니다. 관객이 영화를 보고 같은 상상력의 세계 속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과연 최동훈 감독의 바람처럼 관객은 '외계+인'을 통해 상상력을 교환할 수 있을까. 그뿐만 아니라 쟁쟁한 라인업의 배우들도 400억 대작에 물음표를 던진 만큼 관객의 반응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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