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환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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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과 정소민이 사제 지간이 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에서는 장욱(이재욱 분)과 무덕이(정소민 분)가 사제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욱의 출생이 공개됐다. 장강(주상욱 분)은 도화(배강희 분)가 죽자 장욱을 안고 박진(유준상 분)을 찾아갔다. 장강은 "이 아이의 운명을 바꿀 길은 이것 밖에 없어 왔다"며 장욱의 기문을 막아버렸다. 박진은 장욱을 안아든 뒤 "지금 무슨 짓을 한 건가?"라고 물었다.

장강은 "그 아이의 기문을 모두 막았다. 살아는 있지만 술법은 익힐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그 누구도 이 아이의 기문을 열어선 안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진은 "어찌 아비가 자기 아들에게 이런 짓을 한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장강은 "내 아들?"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사진=tvN '환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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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문이 막힌 장욱은 시간이 흘러 성장했다. 무덕이는 낙수(고윤정 분)의 칼로 기력을 되찾기 위해 장욱의 영패를 훔쳐 송림에 잠입했다. 장욱은 무덕이의 눈을 보며 "환혼인의 푸른 자국이 꽃처럼 피어있거든"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무덕이는 칼을 겨누며 "너 따위 죽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너를 살릴 생각이야. 내가 옆에 있으면 안 들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욱과 무덕이가 날 선 대화를 나누는 사이 서율(황민현 분)이 등장했다. 서율은 무덕이를 향해 검을 빼들었다. 장욱은 무덕이의 눈을 가렸다. 서율은 "그 자는 누구야?"라고 물었다. 장욱은 "내 수발 드는 시종 무덕이. 우리 무덕이 놀랐는데 칼 좀 치워줄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덕아 괜찮으냐?"라고 했다.

장욱, 무덕이, 서율에 이어 박당구(유인수 분)까지 등장했다. 네 사람은 낙수(고윤정 분)의 시신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덕이는 장욱과 단 둘이 남았을 때 "내가 그림자 살수로 알려진 낙수"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장욱은 자기의 기문을 뚫어줄 스승을 찾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가 나의 스승이 되어주길 원해. 내가 돕지 않으면 여기서 무사히 못 나가"라고 했다.

무덕이는 금지된 사술 환혼술을 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죽음을 면하지 못하는 상황. 무덕이는 "환혼으로 기력이 많이 소진됐다. 칼이 필요하다"며 위기를 피하기 위해 장욱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를 인정하고 몸종으로 신분을 숨기기로 했다.

박진은 송림이 습격당한 뒤 낙수 시신까지 사라지자 내부에 첩자가 있다고 의심했다. 이에 진씨 가문에 도움을 청했다. 진씨 가문의 막내딸 진초연(아린 분)이 환혼인을 찾아내는 삽살개 귀구를 불러냈다. 박진의 명령으로 송림 모두가 꼼짝없이 정진각에 갇힌 가운데 귀구가 장욱과 무덕이를 향해 달려 들었다. 하지만 귀구는 송림에 내부 첩자로 잠입해 있던 또 다른 환혼인을 공격했고 서율이 환혼인을 처단하며 두 사람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사진=tvN '환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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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환혼인의 처참한 최후를 본 무덕이는 그 모습이 자신의 미래가 될 수 있음을 직감했다. 귀구가 무덕이의 뒤를 또다시 뒤쫓았다. 장욱은 귀구를 담은 도자기를 깨뜨려 무덕이를 구했다. 하지만 장욱은 진씨 가문의 보물을 깬 죄로 벌을 받게 됐다. 무덕이는 "살아오며 나를 죽이려는 자들만을 마주했다. 나를 살리려 애써준 건 니가 처음이었다. 이 정도 거리에서 다시 만나도 너는 살려주마"라는 인사를 남기고 송림을 떠났다.

낙수를 살수로 키워낸 단주가 천부관 부관주 진무(조재윤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진무의 속내가 드러남과 동시에 그가 낙수의 시신을 배돌린 뒤 관련자들을 모두 죽였다. 이어 낙수의 시신을 되찾아왔다는 명분으로 송림의 공을 가로챘다. 무덕이는 진무가 자신을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진무는 낙수의 시신을 공개 화형시켰다. 자신의 몸이 타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상심에 빠진 무덕이 앞에 장욱이 낙수의 칼을 들고 나타났다.

무덕이는 자신의 칼을 찾으면 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칼을 들었다. 무덕이는 검의 기운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칼을 뽑지 못했다. 충격에 빠진 무덕이는 결국 목숨을 끊기 위해 경천대호에 몸을 던졌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물 속에서는 낙수의 칼을 뽑을 수 있었던 것. 무덕이는 경천대호만큼 엄청난 수기를 가진 자가 자신의 기력을 올려준다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무덕이가 자신과 장욱의 목숨을 건 극단의 선택을 하게 됐다. 장욱을 고수의 경지에 올려 기력을 되찾기로 결심한 무덕이는 일부러 장욱에게 독초를 먹였다. 무덕이는 박진에게 장욱의 기문을 열어 독기를 빼내야 그를 살릴 수 있다며 사생결단의 승부수를 던졌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박진의 모진 추궁에도 무덕이는 끝까지 독초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끝내 허염(이도경 분)이 장욱의 기문을 열어 그를 살려냈다. 원하는 바를 달성한 무덕이는 "살아왔구나. 나의 제자"라며 자신 앞에 살아서 온 장욱을 제자로 받아들였다. 장욱 역시 "그래. 덕분에 죽다 살아왔습니다. 내 미친 스승님아"라고 화답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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