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2'(사진=방송 화면 캡처)
'우리 이혼했어요2'(사진=방송 화면 캡처)

‘우리 이혼했어요2’ 일라이와 지연수가 재결합에 확연한 온도차를 나타냈다.

17일 밤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재결합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는 일라이와 지연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연수는 자신의 절친인 코미디언 김영희와 기자 유수경을 집으로 초대했다. 김영희는 "2년 만에 보는 건가?"라며 일라이에게 마지막에 식사를 했었던 장소를 언급했고 일라이는 전 아내의 친구들과의 급작스러운 만남에 난감한 모습을 보였다.


지연수는 아빠를 만난 후 달라진 민수의 태도에 대해 "학습 능률도 올랐다. 글씨도 더 반듯하게 쓰려고 하고 집중해서 학습지도 푼다. 행복지수가 높아져서 더 잘 하려고 하는건가 싶다. 안정감이 좀 생긴 것 같다"라며 "민수가 아빠와 살면서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한편 지연수는 재결합에 대해 묻는 지인들에게 "그 사람 마음을 중간중간 확인하는게 실례인 것 같아 먼저 이야기 하기 전에는 묻지 않으려고 한다"라면서도 "솔직히 재결합 생각이 컸다. 결혼 생활하면서 나도 부족한 와이프였을 텐데 재결합을 하게 된다면 되게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민수한테 하는 것처럼 잘 하고 싶었는데 내가 '나 너 너무 좋아'라고 하기엔 자존심이 좀 상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일라이는 "나한테는 마지막 기회다. 2년 만에 만나 몇 개월 동안 같이 살아보니까 재결합 하면 옛날로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라며 망설였다. 이어 그는 "우리 둘 사이에서 민수도 많이 불편할 것 같다. 이혼하고 미국 들어갔을 때 죽고 싶었다. 이번만큼은 눈치 안 보고 선택 제대로 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일라이는 재결합의 입장에 대해 "내가 연수의 손을 잡고 살갑게 대했던 건, 이혼했어도 전 남편이고 민수 아빠였기 때문이다. 가족으로서의 약속 같은거였다. 가족으로서 지켜주는것과 남자 대 여자로 재결합 하는 건 다른 문제"라며 "연수를 민수의 엄마로서는 사랑하지만 여자로서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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