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사진제공=CJ ENM
배두나 /사진제공=CJ ENM
배우 배두나가 영화 '브로커'에서 호흡을 맞춘 송강호, 강동원에 대해 언급했다.

배두나는 8일 오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배두나는 현재 잭 스나이더 감독 신작 '리벨 문' 촬영차 미국에 머물고 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브로커'는 일본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한국 제작사 영화사 집이 제작을 CJ ENM이 배급을 맡은 한국 영화다. 특히 '브로커'는 송강호에게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배두나와 19년 전 강동원의 데뷔작인 '위풍당당 그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위풍당당 그녀'에 이어 '브로커'로 재회했다.

이날 배두나는 강동원과의 재회에 대해 "사실 어색했다. 저도 아기였지만, 그 친구 진짜 아기 때 봤다. '위풍당당 그녀'가 그 친구 데뷔작이다. 이제는 굉장히 관록이 있는 베테랑 배우가 돼서 하고 있다. 현장에서 저희 둘 나이대가 비슷하니까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옛날 소년 같은 모습을 보다가 유들유들한 분위기 메이커의 모습을 보니까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생각이 들어 신선하기도 했다. 같이 공연하는 지인들도 많아서 평소에 봐오던 사이다. 새롭지는 않았다. 그냥 같이하는구나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배두나는 송강호의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축하했다. 그는 "속보 뜨자마자 문자를 드렸다. 아직 답장이 없으시다. 축하를 많이 받으셔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외국에 있어서 전달이 안 된 건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제가 카톡을 안 한다. 그래서 문자 메시지를 드렸다. 정말 대단하시다. 저는 오빠랑 네 작품을 같이 했다. 제가 가장 많이 한 여배우라고 하더라. 어린 시절인 '복수의 나의 것' 때부터 봐왔던 선배다. 그 선배가 정말 온 영혼을 바쳐서 영화를 한 편 만들어내시는지를 많이 봤다. 남우주연상 수상은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한편 '브로커'는 이날 개봉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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