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링크’ 김지영이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7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이하 ‘링크’)’에서 노다현(문가영 분) 스토커 이진근(신재휘)의 시체를 숨긴 냉장고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홍복희(김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다현이 스토커와 몸싸움을 벌이다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홍복희가 시체를 가게 밖에 있던 은계훈(여진구)의 냉장고에 숨겼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계훈이 냉장고를 다시 회수해가자 복희 가족은 위기를 맞이했다.
2회에서 홍복희는 냉장고를 되찾기 위해 늦은 밤 계훈 가게의 유리창을 깬 후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상황은 홍복희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날 밤 복희는 필사적으로 공포와 싸우며, 시체를 들킬지 모른다는 불안함과 두려움, 암담함에 두 눈 가득 눈물을 머금는 등 섬세한 감정 연기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며,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다시 냉장고를 되찾을 계획을 세우던 복희는“(계훈이 냉장고를 열면) 손모가지를 뽀사서든 어쩌든 못 열게 해야지” 라는 살벌한 말과 함께 생선을 토막 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계훈을 가게로 초대해 ‘냉장고 회수 작전’을 펼치던 복희는 그의 철벽 방어에 모든 계획이 무산됐다. 그런 가운데 복희는 셰프인 계훈이 자신의 음식에 대해 ‘꽝’이라고 팩폭을 날리자 욱하는 마음에 초대한 이유를 잊고는 버럭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 코믹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런가 하면 홍복희는 다현을 대신해 자수하러 가며,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자수하러 가기 전 남겨질 다현에게 “만에 하나 천에 하나 미안해 말아라. 니 마음이 열근이면 내 마음은 천근만근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라는 편지를 담담하게 적어 내려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복희는 지구대에 엄마 춘옥(예수정)과 마주치자 당황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춘옥이 딸 복희, 손녀 다현을 위해 먼저 지구대에 와서 누군가를 죽였다고 자수해 버린 것.
살인을 고백하는 춘옥을 의심하던 경찰들의 모습에 복희는 춘옥이 죽였다는 누군가가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며, 정신이 오락가락한다고 거짓말을 해 경찰들의 의심을 돌렸다. 그리고 지구대를 나오던 복희는 춘옥을 향해 “엄마 안된다고. 엄마 가면 내가 죽어”라며 어린 아이처럼 눈물을 보이며, 눌러왔던 감정을 터트려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을 누르기도.
이런 가운데 방송 말미 굿을 하던 무당이 계훈의 여동생을 죽인 범인이 동네 사람 중 있다고 말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동네에 숨겨진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김지영은 냉장고를 되찾기 위해 여러 계획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코믹 연기는 물론, 자식을 위해 인생 전부를 버릴 수 있는 모성애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
특히 김지영은 딸을 위해 자수 결심을 한 홍복희의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손끝의 떨림과 눈빛으로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딸이 살인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수습을 하며, 딸을 지키려는 강인한 모성부터 자식을 위해 인생을 버릴 수 있는 절절한 모성애를 다채롭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김지영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드라마 ‘링크’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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