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최가연(박지연 분)의 광기 어린 폭주가 시작된 가운데, 이태(이준 분)가 의식을 찾으며 안방극장에 또 한 번의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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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에서 최가연은 조선을 차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박계원은 “마마께서는 그 어떠한 권력도 쉽게 가지지 못할 것입니다. 신이 막을 테니까요”라고 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완벽한 정적이 되어버린 두 사람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반면 대신들에게 이태의 어환을 알린 유정은 대비의 하교로 수렴청정을 거론하는 그들에게 역적으로 몰릴 행보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유정은 박남상(이태리 분)에게 삼사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도움을 청했지만, 이미 좌상이 하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계원은 최가연이 혼자 일을 꾸미지 않았을 것이라 확신했고, 궐에서 맞닥뜨린 혜강의 뒷조사를 박송백(정영섭 분)에게 명령했다. 혜강을 만난 대비는 자신의 적이 박계원이라는 그의 거침없는 충언에 불편한 듯 미간을 찡그리기도. 반면 유정은 의식이 없는 이태에게 최가연의 행적을 알렸다. 유정이 꿈에서 이태와 나누는 애틋한 대화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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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은 최가연에게 이태의 피접을 청했다. 대비가 이태의 침전을 찾은 사이 갑자기 그의 의식이 잠시 돌아왔고, 이를 감추려는 유정의 눈빛이 급격히 흔들리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최상궁(박성연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겨우 넘긴 유정은 그 즉시 똥금(윤서아 분)을 찾아가 해주어야 할 일이 있다며 급히 청하기도. 이밖에도 이태와 함께 피접에 나서려던 유정은 대비의 명으로 가로막혔고, 내궁의 명으로 서고 안 비밀 통로를 통해 밖에 나가려던 똥금이 허상선(차순배 분)에게 붙잡혀 긴장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이후 조연희에게 유정을 배신할 것을 명받은 똥금은 이를 거부하고 어두컴컴한 창고에 갇혀 그녀의 생사를 주목하게 했다.
방송 말미, 대비는 걷잡을 수 없는 막대한 권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조숙의는 대비를 막겠다는 아버지 조원표(허성태 분)를 가로막으며, 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박계원은 혜강의 친아버지를 통해 그를 거둔 자가 정의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같은 시각, 정의균은 허상선의 사람들 때문에 위험에 빠진 혜강을 구했고, 그를 ‘시월이’라 칭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혜강이 지난번 이태에게 전언을 올렸던 시월이었던 것. 그가 이태의 편이 드러나며 반전을 안겼다. 더욱이 피접에 나선 이태가 또렷하게 눈을 뜨며 ‘전율 엔딩’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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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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