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터미널에서 한 눈에 반한 그녀를 찾는 남자에게 현실 조언을 했다.
6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천안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만난 여자를 찾고자 전단지까지 만들어 뿌린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남자는 "천안 시외 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여자를 찾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남자는 "놀러가서 술 한잔 먹고 집에 가는 길에 매표소를 몰라서 여성분께 물어봤는데 대부분 '저기 있어요' 그러는데 직접 뛰어가서 안내도 해주시고 그랬다. 버스표를 끊고 물어봤는데 불안해 보여서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버스를 놓쳤다고 하더라. 그러면 제가 돈을 줄테니까 택시 타고 가라고 했더니 거절하더라"라고 사연을 밝혔다.
이 사연을 듣던 서장훈은 "혹시 그 여자분 술 좀 드셨냐?"라고 물었고 남자는 "술은 마셨지만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라고 우겼다. 이어 남자는 "그녀를 찾기 위해 전단지도 만들었다. 이게 전 버전이고 옆에는 후 버전이다"라며 인상착의에 대해 '158cm 키에 아담하고 검은색 긴 색머리'라고 말하며 "전단지 제작이랑 차비 등으로 200만 원 정도 썼다"라고 밝혀 서장훈과 이수근을 분노하게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터미널 그녀 찾기는 오늘까지만이고 다음에 누군가 만날 때까지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움직이는 게 나을 것 같다"라며 "더 나아가면 집착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 분이 뭘 하는지 언제 결혼할지 물어보면 얼마나 황당하겠냐. 연애 경험도 많지 않고 그래서 조금 잘 해준 게 크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사람 만날 때는 신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