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방송된 SBS ‘너는 내 운명’에서는 서하얀이 셋째 아들과 친모에 대해 언급했다. 첫째, 둘째 아들은 동생들을 돌봤다. 그때 셋째 준호가 집에 돌아왔다. 서하얀은 “셋째 호야는 친엄마랑 살고 있다. 대신 자주 왕래한다. 남편이 예전에 혼자였을 때 첫째가 8살, 둘째가 6살, 셋째가 4살이었다. 기저귀도 안 뗐을 때라 엄마의 손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첫째와 둘째도 친모와 종종 만나고 있다고 말한 서하얀은 "내가 언젠가 호야한테 '언제 형들이랑 같이 살 거야?'라고 물어봤는데 '나까지 이쪽으로 오게 되면 엄마(친모)는 누가 지켜주나. 나중에 갈 거다' 이렇게 얘기하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마음이 울컥했다. 엄마 마음인지라. 그래서 '알겠다. 호야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서하얀은 과거 둘째를 친모에게 데려다주며 직접 마주친 적이 있기도 하다고. 서하얀은 “서로 놀랐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서로 고개 숙이면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첫째와 둘째, 넷째, 다섯째는 임창정의 둘째 부인인 서하얀이 키우고 셋째는 첫째 부인인 김현주 프로가 육아를 하는 상황. 임창정의 두 아내가 공동육아를 하는 셈이다. 친권과 양육권 그리고 서로에 대한 배려가 만든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의 가정. 하지만, 나와 다르다고 해서 손가락질 하는 여론이나 대중은 눈에 띄지 않는다.

물론 한국 사회에서 임창정의 일반적이지 않은 가족의 모습을 불편하게 여기는 이들도 있을 터. 하지만 임창정 가족은 매주 방송을 통해 새로운 가족이 어떻게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던져 주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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