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동료들, 강남 母인지 모르더라"
"母미술 작품, 1000만 원? 1500만 원?"
"母미술 작품, 1000만 원? 1500만 원?"

이날 강남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우리 엄마가 그린 그림 전시회에 왔다. 거기 같이 그림을 그리시는 친구분들과 선생님분들이 강남 엄마라는 것을 모른다더라. 아니 무슨 내가 창피한가?"라며 의아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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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약이 길어진다며, 전시회 참석이 어렵다고 만한 강남. 오히려 어머니는 아들의 불참 소식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강남은 "아무튼 엄마가 다른 사람들이 강남이 엄마인 걸 몰랐으면 좋겠다고 하시니까 서로 모른 척을 할거다. 마지막에는 그림을 살거다"라며 전시회에 입장했다.
강남이 전시회에 들어서자마자 어머니와 눈이 마주친다. 다만 어머니는 강남을 보고도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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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아들이 추억이라고 하시냐?"라며 그림 밑부분을 가리키며 "이건 뭐냐?"라고 말을 돌렸다. 어머니는 "이건 제 사인이다"라고 친절하게 답변했다. 강남은 또 그림 가격을 물었다. 어머니는 "가격을 매길 수는 없다. 그냥 작품을 그리고 싶으니까 하는 것"이라며 차분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강남은 이어 "근데 왜 혼자 이렇게 그림을 크게 그리신거냐? 혹시 욕심 때문 아니냐?"라고 묻자 어머니는 "그런게 아니고 성이라고 하면 이 정도로 커야 멋있을 것 같아서. 어쩌다 그리다 보니 크게 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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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남은 "1000만 원? 1500만 원? 정도면 되냐?"며 어머니에게 구매 의사를 밝혔다. 결국 3000만 원으로 흥정에 성공한 강남. 강남은 "먼저 1000을 드리겠다. 나머지는 다음에 드리겠다"며 1000원 한 장을 어머니에게 건넸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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