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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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가정폭력 피해 정황을 폭로한 가운데, 블로그를 통해 또다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조민아는 17일 자신이 운영 중인 블로그에 '강호 왕자님과 하는 유모차 산책 데이트♥'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민아는 "민들레 씨앗이다. 보여, 강호야? 인사한다. 강호도 인사해야지. 안녕~ 난 강호라고 해"라며 "강호 왕자님과 함께 나온 유모차 산책 데이트. 길가에 핀 작은 꽃들, 풀임도 놓치지 않고 보여준다. 아직 피지 않은 꽃들부터 화려하게 피어난 꽃들까지. 하나하나 인사하기"라고 적었다.

이어 "유모차 산책을 하며 바람 소리를 듣는 내 강호가 참 소중하고 귀엽다. 햇빛과 비와 바람이 키워준 길가의 꽃들. 자연의 위대함과 감사함에 관해 설명해주고 동요를 불러주며 유모차 산책을 이어간다"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보고 또 봐도 어찌나 귀엽고 소중하고 예쁜지. 엄마는 강호를 지켜야 하니까 지금까지 다 이겨내 왔어. 소중하고 소중한 우리 강호. 너를 만나 엄마가 되었고 이렇게 엄마로의 삶을 살고 있어. 우리 강호랑 엄마 이제는 우리 행복만 하자♥"라고 했다.
/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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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는 2020년 9월 6살 연상의 피트니스 센터 대표와 혼인신고 후 지난해 2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6월 아들 강호를 품에 안았다.

앞서 조민아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호가 곤히 잠든 사이에 매일 같이 반복되던 숨 막힘 끝에 엄마는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고 과호흡 성 쇼크로 정신을 잃었고 119가 왔고 경찰이 왔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조민아는 "강호를 만나고 어제 처음으로 과호흡이 와서 엄마 놀랐어. 몸이 아파도 마음이 아파도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밝은 에너지로 파이팅 넘치게 강호 곁에 있지. 엄마니까. 우리 강호랑 행복만 하고 싶다. #엄마보호받고싶다"고 했다.

조민아는 지인에게 "어제도 안방 문고리로 발로 차서 부수고 목덜미 잡아서 바닥으로 집어 던져서 나 고꾸라지고 119 앞에선 심폐소생술 미리 하고 있고. 가고 나선 다시 폭언 퍼붓고 매일 지옥 같아 살려줘"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를 접한 많은 이들이 조민아가 남편으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또한 "꾹꾹 눌러가며 참아왔던 아팠던 거 다 치유하고 사랑하는 내 아가랑 평생 행복만 할 거야. 엄마. 사랑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지켜줄게. 엄마가"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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