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정동원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가수 정동원이 연기 도전에 나선 가운데, 눈도장을 찍었다.

정동원은 지난 4일 처음 방송된 ENA 채널 방영 '구필수는 없다'에 출연했다. 이날 정동원은 구필수(곽도원 분)와 남성미(한고은 분)의 아들이자 고뇌하는 중학생 구준표 역을 맡아 리얼한 생활 연기를 펼쳤다.

극 중 구준표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집에서는 구필수의 농담에도 심드렁한 모습을 보였지만, 방 안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안나(김지영 분)의 SNS를 구경하며 "안나 네 모습 보면 아무 생각 안 나", "안나 네 생각을 하면 웃음밖에 안 나"라는 랩을 선보이기도 했다.

토론대회 준비를 위해 친구 집에 있던 구준표는 치킨을 배달하러 온 구필수를 애써 무시하며, 구필수가 처한 상황을 더욱 애잔하게 만들었다. 영어 토론대회에 참가한 구준표는 똑 부러지는 토론 실력으로 베스트 스피커 상을 거머쥐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구필수는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천만금(박원숙 분)을 도와주게 됐고, 다음 날 부동산 앞에서 다시 마주치게 됐다. 방송 말미에는 천만금의 저택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정동원은 중2 구준표로 완벽 변신, 자신이 좋아하는 랩을 연습하고 영어 토론까지 준비하며 첫 드라마 도전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구필수는 없다'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 가게 사장 구필수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 분)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 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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