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까까오톡》
신혼여행 중 현빈♥손예진, 가는 곳마다 쏠리는 시선
지켜져야 할 최소한의 사생활 침해 받는 스타들
식사·체육복 차림·농구 관람 중인 모습마저 포착
SNS를 통해 이뤄지는 무분별한 공유
'선을 지킨' 알 권리 필요
신혼여행 중 현빈♥손예진, 가는 곳마다 쏠리는 시선
지켜져야 할 최소한의 사생활 침해 받는 스타들
식사·체육복 차림·농구 관람 중인 모습마저 포착
SNS를 통해 이뤄지는 무분별한 공유
'선을 지킨' 알 권리 필요
《김지원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방송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 세기의 부부답게 결혼식부터 신혼여행까지 한 달 내내 관심을 몰고 다니고 있다. 일거수일투족 '관심'을 받는 것은 스타들에겐 필연적인 일이나 정도를 넘어선 '만행'이 그들을 숨막히게 한다.
현빈, 손예진은 지난 3월 3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애스톤 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결혼식 준비부터 예식, 피로연까지 '철통보안' 속에 진행됐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후기가 떠돌았다. 하객들이 올린 글과 영상이 무분별하게 공유됐기 때문이다. 현빈, 손예진이 '허락'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관례적'으로 허용된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예식 11일 뒤인 지난 11일 미국으로 떠난 신혼여행마저 시작부터 '시끌시끌'했다. 이들 부부가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 도착하자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팬들이 몰려들었다. 그들 가운데는 허락도 없이 현장을 생중계하는 이들도 있었다. 현빈은 내내 손예진을 챙기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는데, 마스크 미착용 팬이 손예진에게 사인을 요청하자 표정이 어두워지기도 했다. 현빈은 몰려든 인파에 "감사하다"면서도 "물러나달라"고 부탁했다.
신혼여행 코스를 밝힌 적이 없었는데도 가는 곳마다 '포착'돼 실시간 중계나 마찬가지인 격이 됐다.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는 모습,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걸어가는 모습에 이어 뉴욕에서 MBA 농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까지 찍힌 사진들이 온라인상에 떠돈다. 일부 네티즌들은 '출국 때 공항에 따로 나타났다', '결혼하고도 결혼반지를 안 꼈다', '식사 중인데 표정이 냉랭하다' 등 꼬투리를 잡으며 악의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평범한 일상이 원치 않게 노출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유명인들에겐 어느 정도 불편한 감수해야하는 부분은 있다. 그러나 누구나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이 시대에 지켜져야 할 최소한의 사생활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집 앞을 찾아가고 해괴한 선물을 보내고 미공개 스케줄까지 쫓아다니며 스타들을 괴롭게 하는 극성팬들을 '사생팬'이라 불렀다. 과거 사생팬의 '영역'이었던 부분까지 현재는 공공연하게 이뤄진다. 카메라를 들이밀어 사적 일정 중인 그들의 모습을 무단으로 찍어올리고 생중계를 한다. 해선 안 된다고 주의를 기울이지도 않는데다 사진, 영상은 당사자가 원치 않아도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공유되는 채널마저 '다채'롭다. 대중의 알 권리, 스타로서 노출돼도 될 사생활의 범위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극심하다고 여겨지는 이유다.
글로벌하게 유명한 두 사람의 '공개적' 신혼여행이기에 둘만의 오붓한 시간만을 보내긴 어려울 것이다. 어딜 가나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고 관심을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래도 둘만의 추억이 될 신혼여행이다. 현빈, 손예진은 오늘(28일) 신혼여행을 마치고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은 조용히 그들을 맞아줄 '경각심'도 필요한 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방송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 세기의 부부답게 결혼식부터 신혼여행까지 한 달 내내 관심을 몰고 다니고 있다. 일거수일투족 '관심'을 받는 것은 스타들에겐 필연적인 일이나 정도를 넘어선 '만행'이 그들을 숨막히게 한다.
현빈, 손예진은 지난 3월 3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애스톤 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결혼식 준비부터 예식, 피로연까지 '철통보안' 속에 진행됐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후기가 떠돌았다. 하객들이 올린 글과 영상이 무분별하게 공유됐기 때문이다. 현빈, 손예진이 '허락'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관례적'으로 허용된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예식 11일 뒤인 지난 11일 미국으로 떠난 신혼여행마저 시작부터 '시끌시끌'했다. 이들 부부가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 도착하자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팬들이 몰려들었다. 그들 가운데는 허락도 없이 현장을 생중계하는 이들도 있었다. 현빈은 내내 손예진을 챙기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는데, 마스크 미착용 팬이 손예진에게 사인을 요청하자 표정이 어두워지기도 했다. 현빈은 몰려든 인파에 "감사하다"면서도 "물러나달라"고 부탁했다.
신혼여행 코스를 밝힌 적이 없었는데도 가는 곳마다 '포착'돼 실시간 중계나 마찬가지인 격이 됐다.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는 모습,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걸어가는 모습에 이어 뉴욕에서 MBA 농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까지 찍힌 사진들이 온라인상에 떠돈다. 일부 네티즌들은 '출국 때 공항에 따로 나타났다', '결혼하고도 결혼반지를 안 꼈다', '식사 중인데 표정이 냉랭하다' 등 꼬투리를 잡으며 악의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평범한 일상이 원치 않게 노출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유명인들에겐 어느 정도 불편한 감수해야하는 부분은 있다. 그러나 누구나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이 시대에 지켜져야 할 최소한의 사생활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집 앞을 찾아가고 해괴한 선물을 보내고 미공개 스케줄까지 쫓아다니며 스타들을 괴롭게 하는 극성팬들을 '사생팬'이라 불렀다. 과거 사생팬의 '영역'이었던 부분까지 현재는 공공연하게 이뤄진다. 카메라를 들이밀어 사적 일정 중인 그들의 모습을 무단으로 찍어올리고 생중계를 한다. 해선 안 된다고 주의를 기울이지도 않는데다 사진, 영상은 당사자가 원치 않아도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공유되는 채널마저 '다채'롭다. 대중의 알 권리, 스타로서 노출돼도 될 사생활의 범위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극심하다고 여겨지는 이유다.
글로벌하게 유명한 두 사람의 '공개적' 신혼여행이기에 둘만의 오붓한 시간만을 보내긴 어려울 것이다. 어딜 가나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고 관심을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래도 둘만의 추억이 될 신혼여행이다. 현빈, 손예진은 오늘(28일) 신혼여행을 마치고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은 조용히 그들을 맞아줄 '경각심'도 필요한 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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