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가령이 극의 핵심을 맡아 주연의 입지를 입증했다.
이가령은 지난 23일, 24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에서 부혜령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에 다양한 감정을 전달했다.
이날 방송에서 부혜령은 판사현(강신효 분)과 함께 행복한 신혼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판문호(김응수 분), 소예정(이종남 분)의 의심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퇴마까지 고려하게 됐다. 그러면서도 부혜령이 판사현의 발을 다정하게 씻어주는 장면을 목격하고 다시 복잡한 마음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부혜령은 입덧의 증세를 보였고 시부모에게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를 전해들은 판사현은 부혜령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둘째 임신에 대한 기쁨을 나눴다. 둘째를 가진 부혜령을 안타까워한 판문호와 소예정은 결국 퇴마를 선택했다.
이후 부혜령이 급작스럽게 하혈하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부혜령과 판사현에게 또 다른 사건이 닥칠 것을 암시했다. 부혜령은 아이에 대한 걱정으로 오열했다. 병원에 입원한 부혜령은 돌연 임신을 포기했고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이가령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다양한 감정선을 선사하며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각 캐릭터의 색채를 뚜렷하게 표현하면서 1인 2역까지 완벽하게 소화, 연기력을 입증했다. 앞서 시즌1, 2에서 개성 강한 인물을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전했다면 시즌3에서는 캐릭터의 변화를 자신만의 연기로 표현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또 전 남편 역인 강신효와 핑크빛 로맨스까지 펼치면서 보는 재미를 높였다.
특히 지난 21일 개최된 '제10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 시상식'에서 뉴스타 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가령이 출연하는 '결혼작사 이혼작곡3'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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