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하차
'그루블린' 존재 이유 '불투명'
전역 후 입지 '흔들'
'그루블린' 존재 이유 '불투명'
전역 후 입지 '흔들'
가수 라비가 입대한다. 자신이 출연했던 KBS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하는 등 준비가 한창. 그의 군백기를 알린 것은 역설적이게도 무대가 아닌 예능프로그램 .가수로서의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라비는 자신이 고정으로 출연했던 KBS 간판 예능 '1박 2일'을 떠나게 됐다.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제작진 측은 "멤버 라비 씨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라비는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를 통해 직접 해당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입대는 정확하게 정해진 바는 없지만 때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라비는 약 2년 4개월 동안 '1박 2일'과 함께 했다. 그룹 빅스 탈퇴 뒤 이렇다 할 히트곡을 만들지 못하던 라비. 대중의 관심도가 떨어진 상황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1박 2일'이었다.
1박 2일은 그에게 단비가 됐다. 그는 프로그램에 녹아 들었고 가수로써 얻지 못한 유명세가 따라왔다. 가수 라비보다 예능인 라비가 부각 되는 것은 선택의 필연적 결과.
라비는 2019년 그룹 빅스에서 탈퇴했다. 9년간 함께했던 팀과 팬을 떠난 그는 창착활동을 이갔다.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을 세워 수차례 앨범을 냈지만, 음악과 노래보다는 구설로 더 눈길을 끌었다.
소속 가수를 발탁하고 개발하는 경영자로서의 능력도 아직은 미지수다. '대마초 흡입'으로 논란을 빚었던 래퍼 나플라를 영입했다. 라비에게 '대마초 흡입'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당시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영입 기준은 제가 생각하기에 (음악을) 잘하고 멋있는 사람이다. 거기가 출발점"이라고 언급했다. 사장님 라비의 결정은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졌다. 그는 나플라와의 계약과 관련해 "이미 계약 체결이 돼 있었기 때문에 (계약) 파기에 대한 이슈까지 다루어야 했던 상황"이라며 "신중하게 논의했고, 그 끝에 나온 결과"라고 전했다. 대중은 결국 돈 때문이 아니냐는 의심을 했고, 여전히 라비는 '나플라'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라비는 지난해 발매한 새 앨범 '로지스(ROSES)'에 수록된 자작곡 '레드벨벳'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그룹 '레드벨벳'을 연상케 하는 가사부터 성적 의미가 분명한 영어 단어까지. 예술을 위한 은유적 허용이라지만 대중을 불편케 한 것은 사실.
논란이 커지자 라비는 입장문을 냈다. 문제가 된 음원도 삭제하겠다고 했다. "부끄럽게도 작업을 하면서 가사 속 내용들로 인해 많은 분이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음에 대하여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비의 계속된 논란과 입대에 레이블 '그루블린'의 앞날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수장 라비의 빈자리를 메꿔줄 아티스트의 등장이 아니고서는 존재 이유가 불투명하다. 실제로 그루블린에서 라비 외의 아티스트들은 대중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매체를 통해 보이는 라비의 시간은 당분간 멈춘다. 남자 연예인은 전역 뒤에 대해 고민을 한다. 연예계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잊히기 때문. 입대 이후에도 라비의 자리가 굳건하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시간은 많다. 가수로서, 사장님으로서 확실한 자리를 다질 복안을 마련하기에 1년 6개월이란 시간은 충분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라비는 자신이 고정으로 출연했던 KBS 간판 예능 '1박 2일'을 떠나게 됐다.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제작진 측은 "멤버 라비 씨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라비는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를 통해 직접 해당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입대는 정확하게 정해진 바는 없지만 때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라비는 약 2년 4개월 동안 '1박 2일'과 함께 했다. 그룹 빅스 탈퇴 뒤 이렇다 할 히트곡을 만들지 못하던 라비. 대중의 관심도가 떨어진 상황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1박 2일'이었다.
1박 2일은 그에게 단비가 됐다. 그는 프로그램에 녹아 들었고 가수로써 얻지 못한 유명세가 따라왔다. 가수 라비보다 예능인 라비가 부각 되는 것은 선택의 필연적 결과.
라비는 2019년 그룹 빅스에서 탈퇴했다. 9년간 함께했던 팀과 팬을 떠난 그는 창착활동을 이갔다.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을 세워 수차례 앨범을 냈지만, 음악과 노래보다는 구설로 더 눈길을 끌었다.
소속 가수를 발탁하고 개발하는 경영자로서의 능력도 아직은 미지수다. '대마초 흡입'으로 논란을 빚었던 래퍼 나플라를 영입했다. 라비에게 '대마초 흡입'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당시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영입 기준은 제가 생각하기에 (음악을) 잘하고 멋있는 사람이다. 거기가 출발점"이라고 언급했다. 사장님 라비의 결정은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졌다. 그는 나플라와의 계약과 관련해 "이미 계약 체결이 돼 있었기 때문에 (계약) 파기에 대한 이슈까지 다루어야 했던 상황"이라며 "신중하게 논의했고, 그 끝에 나온 결과"라고 전했다. 대중은 결국 돈 때문이 아니냐는 의심을 했고, 여전히 라비는 '나플라'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라비는 지난해 발매한 새 앨범 '로지스(ROSES)'에 수록된 자작곡 '레드벨벳'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그룹 '레드벨벳'을 연상케 하는 가사부터 성적 의미가 분명한 영어 단어까지. 예술을 위한 은유적 허용이라지만 대중을 불편케 한 것은 사실.
논란이 커지자 라비는 입장문을 냈다. 문제가 된 음원도 삭제하겠다고 했다. "부끄럽게도 작업을 하면서 가사 속 내용들로 인해 많은 분이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음에 대하여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비의 계속된 논란과 입대에 레이블 '그루블린'의 앞날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수장 라비의 빈자리를 메꿔줄 아티스트의 등장이 아니고서는 존재 이유가 불투명하다. 실제로 그루블린에서 라비 외의 아티스트들은 대중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매체를 통해 보이는 라비의 시간은 당분간 멈춘다. 남자 연예인은 전역 뒤에 대해 고민을 한다. 연예계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잊히기 때문. 입대 이후에도 라비의 자리가 굳건하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시간은 많다. 가수로서, 사장님으로서 확실한 자리를 다질 복안을 마련하기에 1년 6개월이란 시간은 충분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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