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이 첫사랑 차승원을 향한 감정을 정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정은희(이정은 분)가 최한수(차승원 분)의 거짓말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한수는 미국에서 골프 유학 중인 딸 뒷바라지를 위해 돈이 간절했다. 이에 정은희에게 아내와 7년째 별거 중이고 곧 이혼할 거라고 정은희에게 거짓말을 하며 목포로 여행을 떠났다. 목포는 학창시절 수학여행 장소. 두 사람은 목포 곳곳을 돌아다니며 추억을 회상했다. 뽀뽀를 했던 계단 앞에서 최한수는 "여긴 그대로다"고 말했다. 정은희는 "우리 그때 예뻤다"며 감상에 젖었다.
저녁이 되어 두 사람은 숙소로 향했다. 수학여행 숙소였던 그 자리에는 허름한 여관이 없어지고 5성급 호텔이 들어서 있었다. 최한수가 먹을거리를 사러 나간 사이 호텔에 남아있던 정은희에게 호식(최영준 분)과 인권(박지환 분)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들은 최한수가 아내와 사이가 좋을 뿐아니라 돈이 급한 상황이라 여기저기 돈을 빌리고 다닌다고 전했다. 정은희가 최한수가 자신과 여행 온 목적이 돈을 빌리기 위해서였다는 걸 알게 됐다.
최한수가 돌아오자 정은희는 "날 친구로 생각했으면 이런 데 끌고 오지 말고.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어야 한다. 잘 사는 마누라와 별거네 이혼이네 말한 순간 넌 날 너한테 껄떡대는 정신 나간 푼수로 본 거다. 내 감정 이용한 거다"고 화냈다. 최한수는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하고 싶었다"며 "우리 보람이를 나처럼 돈 때문에 제 꿈도 포기하며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꿈 없이 살아가는 게 어떤 건지 안다"고 털어놨다.
정은희는 "너는 평생 친구 하나 잃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한수는 "너한테 기껏 하나 남아 있는 어린 시절 나에 대한 좋은 추억을 돈 얘기로 망쳐놓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도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먼저 제주로 향했다. 정은희는 다시 전화가 걸려온 호식과 인권에게 "돈 있는 나도 챙기고 돈 없는 한수도 친구면 챙겨야 한다"고 소리쳤다.
제주로 돌아가는 배 위에서 최한수는 아내의 전화를 받았다. 아내는 골프하는 게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는 딸과 귀국할 준비 중이었다. 최한수는 오히려 홀가분했다. 제주로 돌아온 뒤 최한수는 은행에 사직서를 내고 귀국하는 아내와 딸을 마중하러 공항으로 향했다.
정은희는 최한수에게 2억을 송금했다. 정은희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장사꾼이 장사하다 보면 밑질 때도 있는 법. 나 올해 장사 밑졌다고 생각하련다. 살면서 밑진 장사 한두 번 하는 거 아니니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받아라’고 최한수에게 전했다. 하지만 최한수는 돈을 도로 돌려보냈다. 최한수는 '평생 밑지는 장사만 했던 너에게 이번만큼은 밑지는 장사 하게 하고 싶지 않다. 돈은 보냈어도 네 마음은 다 받았다. 나는 이번 제주 생활, 진짜 남는 장사였다. 추억 속에서만 만나던 친구들을 다시 다 얻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최한수는 한국으로 돌아온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다. 정은희는 집에서 홀로 보내를 부르고 다이어리를 꺼내 '나의 영원한 첫사랑 최한수 안녕’이라고 적으며 눈물을 훔쳤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16일 방송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정은희(이정은 분)가 최한수(차승원 분)의 거짓말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한수는 미국에서 골프 유학 중인 딸 뒷바라지를 위해 돈이 간절했다. 이에 정은희에게 아내와 7년째 별거 중이고 곧 이혼할 거라고 정은희에게 거짓말을 하며 목포로 여행을 떠났다. 목포는 학창시절 수학여행 장소. 두 사람은 목포 곳곳을 돌아다니며 추억을 회상했다. 뽀뽀를 했던 계단 앞에서 최한수는 "여긴 그대로다"고 말했다. 정은희는 "우리 그때 예뻤다"며 감상에 젖었다.
저녁이 되어 두 사람은 숙소로 향했다. 수학여행 숙소였던 그 자리에는 허름한 여관이 없어지고 5성급 호텔이 들어서 있었다. 최한수가 먹을거리를 사러 나간 사이 호텔에 남아있던 정은희에게 호식(최영준 분)과 인권(박지환 분)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들은 최한수가 아내와 사이가 좋을 뿐아니라 돈이 급한 상황이라 여기저기 돈을 빌리고 다닌다고 전했다. 정은희가 최한수가 자신과 여행 온 목적이 돈을 빌리기 위해서였다는 걸 알게 됐다.
최한수가 돌아오자 정은희는 "날 친구로 생각했으면 이런 데 끌고 오지 말고.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어야 한다. 잘 사는 마누라와 별거네 이혼이네 말한 순간 넌 날 너한테 껄떡대는 정신 나간 푼수로 본 거다. 내 감정 이용한 거다"고 화냈다. 최한수는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하고 싶었다"며 "우리 보람이를 나처럼 돈 때문에 제 꿈도 포기하며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꿈 없이 살아가는 게 어떤 건지 안다"고 털어놨다.
정은희는 "너는 평생 친구 하나 잃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한수는 "너한테 기껏 하나 남아 있는 어린 시절 나에 대한 좋은 추억을 돈 얘기로 망쳐놓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도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먼저 제주로 향했다. 정은희는 다시 전화가 걸려온 호식과 인권에게 "돈 있는 나도 챙기고 돈 없는 한수도 친구면 챙겨야 한다"고 소리쳤다.
제주로 돌아가는 배 위에서 최한수는 아내의 전화를 받았다. 아내는 골프하는 게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는 딸과 귀국할 준비 중이었다. 최한수는 오히려 홀가분했다. 제주로 돌아온 뒤 최한수는 은행에 사직서를 내고 귀국하는 아내와 딸을 마중하러 공항으로 향했다.
정은희는 최한수에게 2억을 송금했다. 정은희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장사꾼이 장사하다 보면 밑질 때도 있는 법. 나 올해 장사 밑졌다고 생각하련다. 살면서 밑진 장사 한두 번 하는 거 아니니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받아라’고 최한수에게 전했다. 하지만 최한수는 돈을 도로 돌려보냈다. 최한수는 '평생 밑지는 장사만 했던 너에게 이번만큼은 밑지는 장사 하게 하고 싶지 않다. 돈은 보냈어도 네 마음은 다 받았다. 나는 이번 제주 생활, 진짜 남는 장사였다. 추억 속에서만 만나던 친구들을 다시 다 얻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최한수는 한국으로 돌아온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다. 정은희는 집에서 홀로 보내를 부르고 다이어리를 꺼내 '나의 영원한 첫사랑 최한수 안녕’이라고 적으며 눈물을 훔쳤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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