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KBS2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몬스타엑스와 몬베베가 만났다. 군복무 중인 셔누가 깜짝 손편지를 공개해 눈물바다가 됐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주접이 풍년'에서는 몬스타엑스와 몬베베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몬스타엑스의 팬클럽 몬베베가 등장했다. 몬스타엑스랑 결혼하려는 구청 줄만 514만 926바퀴인 주접단이다. 이런 가운데 그룹 드리핀의 차준호가 주접단 사이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차준호는 "제가 사실 몬베베다. 너무 팬이어서 선배님들께 꼭 오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스케줄도 미루고 달려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교회장이라는 몬베베가 나타났다. 이태곤이 "왜 잠옷을 입고 왔냐"고 묻자, "기현 오빠가 입었던 잠옷을 손민수 한 것"이라고 했다. 손민수는 좋아하는 스타가 사용하는 모든 것을 따라하는 행위다. 알고보니 몬베베 대부분이 손민수하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

한편 몬스타엑스 멤버들은 녹화 5시간 전부터 kbs로 향하고 있다. 멤버들은 비밀통로를 거쳐 녹화 스튜디오로 들어섰다. 몬베베들이 자신을 소개하며 웃고 떠드는 사이 멤버들은 깜짝 등장을 준비했다.

몬베베들은 성별, 직업군도 다양했다. 그중 곰탈을 쓴 몬베베가 눈에 띄었다. 그는 "KBS 예능 피디다"라며 "일터여서 곰탈을 쓰고 왔다"고 밝혀 궁금증을 안겼다.

잠시 후 MC들은 "이쯤되면 보고싶은 얼굴이 있죠"라고 말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몬베베들은 몬스타엑스가 스튜디오에 나타날거란 기대감에 꽉 차 있었다. 그러나 "저희 제작진이 특별한 영상을 준비했단다"라는 말에 한숨을 쉬었다.

제작진이 공개한 영상에서 몬스타엑스 멤버들은 "일정 때문에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현이가 대표로 나갈거다"라고 말해 환호를 이끌었다. 잠시 뒤 기현을 시작으로, 군복무중인 셔누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무대로 등장했다.

몬스타엑스는 '드라마라마'를 선보였다. 3년여 만에 팬들과 함께 노래했다. 몬스타엑스와 몬베베 모두에게 감동의 무대였다. 이후 멤버들은 5인 5색 애교까지 펼치며 몬베베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방송말미 아이엠은 "팬들 눈동자를 못 본 지 꽤 됐다.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과 양방 소통을 하니까, 우리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것 같다"라며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기현은 "아프지 않길 바란다. 너무 사랑한다"라고 했고, 형원은 "너무 오랜만에 몬베베를 만났다. 무대에 나오기 전 창균이랑 손을 잡고 떨었다. 누군가의 삶에 저희가 녹아있다는 걸 직접 보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헌은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존재하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 좀 뭉클해서 말을 더 못하겠다"라고 했다. 민혁도 "컴백 때문에 입이 근질근질했다. 여러분께 풀어서 선물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깜짝 영상이 공개됐다. 군 복무중이 셔누가 등장하자 몬베베는 감격해 말을 잇지 못했다. 셔누는 "못 본 지 좀 됐다. 너무 보고 싶다"라고 인사했다. 아울러 셔누가 보내온 손편지가 공개 됐다.

셔누는 "매주 평일에 출근하면 이렇게나 시간이 안 가나 싶다"라며 "눈떠보니 어느새 사회복무 시간의 절반만큼 온 듯 하다. 저는 앞으로 잔잔하고 오래 멀리 뛰기 위해 바닥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오랫동안 팬들, 멤버들과 함께할 앞날을 위해 조금만 더 움츠리고 있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