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은서가 눈물을 터트렸다.
7일 방송된 Mnet '퀸덤2' 2회에서는 1차 경연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결의를 다진 우주소녀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우주소녀 다영은 없었는데 무대에 오르기 전에 "그동안 우리가 비춰질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놓치고 싶지 않다"라며 부담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주소녀는 모래시계를 모티브로 한 완벽한 무대를 계획했지만 은서는 모래시계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다. 순간 무대는 모래가 흩어져 멤버들은 미끄러질 뻔한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 무대를 마쳤다.
다영은 무대를 마친 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했다. 다영은 "제 존재로 저의 공석 때문에 느꼈을 그런 불안한 기분을 듣는 기분이었다"라며 죄책감을 드러냈다. 이어 설아는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진짜 되는 게 없어. 열심히 해보고 진짜 죽은 힘을 다한다고 했는데 왜 우리한테 이런 시련을 줄까. 짜증 나고 원망스러웠다"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내 다영과 멤버들을 토닥이던 엑시 역시 설움이 폭발한 듯 눈물을 보였다. 엑시는 "은서를 비롯해서 멤버들이 우리가 준비했던 과정들이 계속 생각났다"라며 "무대는 멋있었다. 그런데 제가 이런 상황에서 약해요. 그럴 때마다 멤버들이 잡아줘서(잘 이겨낼 수 있었다). 앞으로 내가 뭘 하면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게 제가 할 일 인 거 같다"라고 속상함과 복잡한 심경을 동시에 드러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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