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의 신' 천우희와 '연기의 신' 신하균이 만났다. 여기에 존재만으로 독보적인 이혜영까지 가세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앵커'다.
28일 오후 5시 영화 '앵커' 무비 런칭쇼가 열렸다. 배우 천우희, 신하균, 정지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 감독은 "첫 장편영화다. 힘든 시기지만 늦게라도 개봉하게 돼 감동이다"라고 밝혔다. '앵커'는 촬영을 마친 지 3년 만에 극장에서 개봉하게 됐다. 이어 정감독은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 세 배우의 연기 앙상블이 대단하다. 세 사람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기대를 안겼다.
천우희는 극 중 9시 뉴스 메인 앵커 '세라'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 봤을 때 술술 잘 읽혔다. 세 명의 인물이 얽혀있는 구조가 재미 있었다"라며 "제가 연기한 세라는 누가 봐도 성공한 커리어 우먼인데, 그 안에 불안하고 욕망이 가득찬 모습이 있다. 영화가 주는 장르적인 재미에 잘 붙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는 "제가 지금까지 지망생 연기를 많이 했다. 사회초년생, 인턴 등을 맡았다. 그래서 더 전문직 여성에 끌렸다. 한 작품을 통해 다 얘기할 순 없겠지만 '앵커'라는 직업을 연기로 해보는것 자체가 도전일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신하균은 죽은 제보자의 정신과 주치의 '인호' 역으로 분했다. 그는 "이야기가 새로웠고, 끝까지 긴장감을 끌고가는 전개가 좋았다"라며 "천우희 씨가 앵커를 맡는 다는 것에 기대가 컸다"라고 말했다. 또 신하균은 "제가 맡은 역할도 새로웠다. 최면 치료 전문가는 접하기 힘든 분야라 끌렸다"라며 "무엇보다 미스터리하고 의심이 많이 가는 인물이다. 감정 표현을 잘 안하고 평정심을 끝까지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신하균과의 호흡과 관련해 "쉬는 시간에 선배와 사담을 나눴는데, 액션만 들어가면 캐릭터로 바로 변신 하시더라. 옆에서 보면서 '저러니까 하균신이지'라며 감탄했다"라고 했다.
이에 신하균도 "저희가 현장에서 영화 얘기는 잘 안 했다"라며 "저는 이성적이고 차가운 인물이라 감정 표현을 안 한다. 그래서 우희 씨 보다 그나마 낫다. 우희 씨는 감정 진폭이 큰데 웃으며 얘기하다 진짜 캐릭터에 몰입을 잘 하더라"라며 칭찬했다.
정 감독도 "화면을 볼때마다 즐거웠다. 숙소에 들어가면 찍은 게 다 좋았어서 혼자 웃으며 잠이 들었다. 세 분이 너무 잘 어울리고, 제가 의도했던대로 잘 흘러가는 느낌을 받아 안도하고 감동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천우희는 "신하균 선배와 사담으로는 건강 얘기를 많이 했다. 선배가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신체 나이가 20대로 나왔다고 자랑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하균은 "지금은 모르겠다. 당시에 체지방이 적어서 그쪽으로만 20대였다"라고 말했다. 40대 후반인 신하균은 신체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안좋은 건 안 먹는다"라며 웃었다.
천우희는 앵커를 연기하기 위해 분투했던 비화도 전했다. 그는 "앵커는 말 전달이 주라고 생각했는데 몸도 잘 써야하더라. 몸의 균형감이 잘 맞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나운서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촬영 전에 시간이 별로 없어서 6개월 과정을 20일 속성으로 했다"라며 "하루에 3~4시간 씩, 될 때까지 매일 연습했다"라고 떠올렸다.
또한 천우희는 "인물이 굉장이 이성적이었다가 사건을 맞이하고 감정적으로 변하고, 나중엔 격정적으로 바뀐다. 진폭이 크다"라며 "인물의 사건과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영화를 보는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균도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 "의사정신이 투철한 사람인지, 사건에 연관되는 사람인지 그 결말은 영화를 보면 알 것"이라며 "최면 치료는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된다. 환자가 본인의 이야기를 통해 치료해 나가는 것이라 저는 시종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했다.
뿐만아니라 이혜영이 딸의 메인 뉴스 앵커 자리에 집착하는 엄마 '소정'으로 분해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한다.
'앵커'는 4월 20일 개봉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28일 오후 5시 영화 '앵커' 무비 런칭쇼가 열렸다. 배우 천우희, 신하균, 정지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 감독은 "첫 장편영화다. 힘든 시기지만 늦게라도 개봉하게 돼 감동이다"라고 밝혔다. '앵커'는 촬영을 마친 지 3년 만에 극장에서 개봉하게 됐다. 이어 정감독은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 세 배우의 연기 앙상블이 대단하다. 세 사람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기대를 안겼다.
천우희는 극 중 9시 뉴스 메인 앵커 '세라'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 봤을 때 술술 잘 읽혔다. 세 명의 인물이 얽혀있는 구조가 재미 있었다"라며 "제가 연기한 세라는 누가 봐도 성공한 커리어 우먼인데, 그 안에 불안하고 욕망이 가득찬 모습이 있다. 영화가 주는 장르적인 재미에 잘 붙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는 "제가 지금까지 지망생 연기를 많이 했다. 사회초년생, 인턴 등을 맡았다. 그래서 더 전문직 여성에 끌렸다. 한 작품을 통해 다 얘기할 순 없겠지만 '앵커'라는 직업을 연기로 해보는것 자체가 도전일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신하균은 죽은 제보자의 정신과 주치의 '인호' 역으로 분했다. 그는 "이야기가 새로웠고, 끝까지 긴장감을 끌고가는 전개가 좋았다"라며 "천우희 씨가 앵커를 맡는 다는 것에 기대가 컸다"라고 말했다. 또 신하균은 "제가 맡은 역할도 새로웠다. 최면 치료 전문가는 접하기 힘든 분야라 끌렸다"라며 "무엇보다 미스터리하고 의심이 많이 가는 인물이다. 감정 표현을 잘 안하고 평정심을 끝까지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천우희는 신하균과의 호흡과 관련해 "쉬는 시간에 선배와 사담을 나눴는데, 액션만 들어가면 캐릭터로 바로 변신 하시더라. 옆에서 보면서 '저러니까 하균신이지'라며 감탄했다"라고 했다.
이에 신하균도 "저희가 현장에서 영화 얘기는 잘 안 했다"라며 "저는 이성적이고 차가운 인물이라 감정 표현을 안 한다. 그래서 우희 씨 보다 그나마 낫다. 우희 씨는 감정 진폭이 큰데 웃으며 얘기하다 진짜 캐릭터에 몰입을 잘 하더라"라며 칭찬했다.
정 감독도 "화면을 볼때마다 즐거웠다. 숙소에 들어가면 찍은 게 다 좋았어서 혼자 웃으며 잠이 들었다. 세 분이 너무 잘 어울리고, 제가 의도했던대로 잘 흘러가는 느낌을 받아 안도하고 감동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천우희는 "신하균 선배와 사담으로는 건강 얘기를 많이 했다. 선배가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신체 나이가 20대로 나왔다고 자랑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하균은 "지금은 모르겠다. 당시에 체지방이 적어서 그쪽으로만 20대였다"라고 말했다. 40대 후반인 신하균은 신체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안좋은 건 안 먹는다"라며 웃었다.
천우희는 앵커를 연기하기 위해 분투했던 비화도 전했다. 그는 "앵커는 말 전달이 주라고 생각했는데 몸도 잘 써야하더라. 몸의 균형감이 잘 맞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나운서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촬영 전에 시간이 별로 없어서 6개월 과정을 20일 속성으로 했다"라며 "하루에 3~4시간 씩, 될 때까지 매일 연습했다"라고 떠올렸다.
또한 천우희는 "인물이 굉장이 이성적이었다가 사건을 맞이하고 감정적으로 변하고, 나중엔 격정적으로 바뀐다. 진폭이 크다"라며 "인물의 사건과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영화를 보는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균도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 "의사정신이 투철한 사람인지, 사건에 연관되는 사람인지 그 결말은 영화를 보면 알 것"이라며 "최면 치료는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된다. 환자가 본인의 이야기를 통해 치료해 나가는 것이라 저는 시종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했다.
뿐만아니라 이혜영이 딸의 메인 뉴스 앵커 자리에 집착하는 엄마 '소정'으로 분해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한다.
'앵커'는 4월 20일 개봉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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