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업슛, 3점슛, 앤드원…주장 강재준 맹활약
그의 약점은 아내 이은형? 자유투 획득 실패
전태풍, 농구로 도가니 획득 실패하자 '처절 댄스'
사진제공=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고생 끝에 밥이 온다'
사진제공=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고생 끝에 밥이 온다'
NQQ,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고생 끝에 밥이 온다(이하 고끝밥)’에 감독으로 온 전 농구선수 전태풍이 뜻밖의 복귀 무대로 초등농구부와 대결은 물론 미국 스웩이 느껴지는 댄스까지 펼쳤다.

22일 방송된 ‘고끝밥’에서는 ‘농구부와 대결해서 도가니 쓰고 도가니탕과 수육 먹기’라는 미션을 받은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이 등장했다. ’82 개띠즈’는 개그맨 신규진, 양배차, 미키광수와 함께 농구팀을 결성, 최고의 가드 전태풍을 감독으로 모셨다. 전태풍은 레전드답게 농구 스킬을 아낌없이 ‘고끝밥’ 농구팀에게 전수하며 농구 실력을 업그레이드했다.

농구 기초 훈련이 끝난 후 실력테스트를 위해 강재준, 문세윤, 신규진, 조세호가 블루팀, 황제성, 사마귀PD, 양배차, 미키광수가 레드팀으로 4대4 미니 게임을 진행했다. 시작과 동시에 레이업슛으로 기선제압에 나선 강재준에 이어 자유자재의 드리블과 레이업슛을 선보인 조세호, 그리고 피지컬 깡패 미키광수와 문세윤의 치열한 어시스트까지, 예상외의 농구 실력에 전태풍도 놀랐다. 미니 게임이 종료된 후 큰 활약을 한 강재준이 전태풍의 인정을 받으며 주장으로 당선됐다.

본격적으로 ‘고끝밥’ 농구팀의 대결 상대는 초등학교 여자농구부 중 손꼽히는 엘리트 팀인 성남 수정초등학교 여자농구부였다. 강재준은 “너희의 실력을 수정시켜 주겠어”라며 말장난으로 기선제압에 나섰지만, 같은 팀인 문세윤으로부터 “그런 부끄러운 개그를…”이라며 구박을 받았다. MC 서태훈의 진행으로 몸풀기 게임들이 이어졌고,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본격적인 농구 경기를 위해 조현일 해설위원이 해설을, 서태훈이 진행을 맡았고, 쿼터당 8분, 공격 제한시간은 30초라는 새로운 룰로 경기가 시작됐다. 전태풍은 강재준과 조세호에 기대를 걸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강재준은 속공을 펼쳤다. 그는 수정초 선수들의 집중 수비에도 굴하지 않고 ‘앤드원(득점 후 자유투 기회를 얻는 것)’까지 얻어냈다. 하지만 자유투를 던지려는 강재준에게 수정초 선수들은 아내 이은형의 사진과 함께 방해공작을 펼쳤고 강재준의 자유투 득점은 실패로 돌아갔다. 조세호와 미키광수 모두 활약했지만, 수정초가 버저비터까지 성공하며 1쿼터는 10대 14로 마무리됐다.

뒤처지고 있지만, 4점 차라는 선방에 ‘고끝밥’ 농구팀은 다시 의기투합했다. 한편, 서태훈은 “황제성 선수가 6분 이상 뛰었는데 공을 터치한 시간이 1.37초였다”라며 지적했고, 조현일 해설위원은 “죄송하지만 무용지물이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쿼터에는 문세윤을 투입하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수정초의 휘몰아치는 공격에 15대 26으로 11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수정초의 흐름을 끊기 위해 전태풍은 선수 교체를 했고 흐름이 ‘고끝밥’ 농구팀 쪽으로 흘러왔지만, 시간이 다 되며 21대 28로 종료됐다. 3쿼터도 여전히 수정초 쪽으로 흐름이 흘러갔고, ‘고끝밥’ 농구팀은 실점을 줄이기 위한 수비 전략을 펼쳤다. 또 주장 강재준의 활약으로 득점이 이어졌고, 순식간에 29대 30으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수정초의 에이스 투입으로 점수는 엎치락뒤치락했고, 33대 33 동점으로 3쿼터가 끝났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지막 쿼터가 되자 ‘고끝밥’ 농구팀은 체력과 골 결정력이 떨어졌고 드리블 실책까지 발생했다. 수정초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경기를 끌어갔고, 결국 33대 41로 격차가 벌어졌다. 마지막 경기 2분 30초를 남겨놓고 수정초 감독과 합의하에 전태풍이 ‘고끝밥’ 농구팀의 선수로 경기에 투입됐다. 전태풍은 입장과 동시에 3점 슛에 번개 같은 공 인터셉트, 런닝슛 등으로 활약하며 점수 격차를 줄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정초도 만만치 않게 3점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연속된 전태풍의 3점 슛에도 불구하고 시간부족으로 결국 41대 45로 ‘고끝밥’ 농구팀은 아깝게 패했다.

경기에서 진 ’82 개띠즈’를 포함한 ‘고끝밥’ 농구팀은 도가니 획득에 실패했고, 결국 도가니탕과 수육은 제작진이 차지해 먹방을 펼쳤다. 아쉬움이 가득한 가운데 조세호는 “감독님만 주면 안 되냐?”라며 협상을 시도했지만 제작진은 “안 됩니다. 감독님이 가장 큰 책임이 있다”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조세호는 포기하지 않고 “개인기 봅시다”라며 새로운 협상카드를 내놓았다. 이에 전태풍은 “춤출게요”라며 힙합 음악에 맞춰 남다른 스웩이 느껴지는 춤사위를 펼쳤다. 이에 황제성은 “저 형 수육 먹으려고...”라며 전태풍의 간절함에 감격했다. 전태풍의 꿀렁꿀렁함에 반한 제작진은 도가니탕과 수육을 선사했고, 전태풍은 진실의 미간과 함께 먹방에 나섰다. 배고픔과 부러움이 가득했던 ’82 개띠즈’는 “힘들어서 못 보겠다”라며 슬픔에 잠긴 채 서둘러 자리를 마무리했다.

'고생끝에 밥이온다’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방송되며, seezn(시즌)을 통해 1주일 전 선공개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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