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미녀 배우' 정애리·김희라
이혼과 암투병 딛고 일어났다
안·밖 모두 강한 여성들
이혼과 암투병 딛고 일어났다
안·밖 모두 강한 여성들
![배우 정애리, 김희라./사진제공=TV조선](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BF.29266262.1.jpg)
정애리는 난소암 투병에도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그는 "2016년에 좀 아팠다. 난소암에 걸려 수술도 하고 항암치료도 했다. 여성 암은 100%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밝혔다.
![배우 정애리./사진제공=TV조선](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BF.29266260.1.jpg)
정애리는 2004년부터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 과거엔 10년간 매달 1000만 원을 후원했다고. 그는 "그 많은 아이를 볼 때 '나는 이 아이의 가장이다'라고 생각한다. 가장이 아이들을 살린다는 건(당연하다)"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1978년 KBS 신인 탤런트로 데뷔한 정애리는 10대의 나이로 활동을 시작했다. 1985년 결혼하면서 연기 생활을 잠시 중단했고 1988년 복귀했지만 이후 이혼을 맞는다. 2012년 재혼했지만 이 역시 3년 만에 이혼했다.
![배우 김희라./사진제공=TV조선](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BF.29266261.1.jpg)
이날 김희라의 집을 방문한 조영구는 방 한쪽에 있는 가발에 관해 물었다. "가슴 아픈 애들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아팠다. 유방암에 걸렸었다"라며 "제가 이혼한 지 10년이 넘었다. 이렇게 무섭고 고통스럽고 아플 때 옆에 가족이 없어서 그런 게 더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혼한 지 10년이 넘었다는 김희라. 그는 "병원에서 치료받을 때 다른 여자들은 남편이 와서 병간호를 해주더라. 그러면 응석도 부리고 그러는데, 저는 그런 사람이 없었다”며 "암 치료 보다 혼자 온전히 이겨내는 게 힘들었다. 아프고 고통스러울 때 기댈 사람이 없다는 게 더 힘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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