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가 있는 곳이 우리의 집이네요."
그룹 방탄소년단이 2년 반 만에 국내에서 아미(방탄소년팬 팬덤)을 만났다. "이곳을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만들 시간"이라며 응원봉 파도타기를 시키는 방탄소년단과 은빛으로 빛나는 아미밤을 드는 아미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2019년 10월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 셀프 : 스피크 유어 셀프' [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약 2년 반 만의 국내 대면 공연.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콘서트이기도 하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온(On)'을 오프닝 곡으로 선택했다. 이 곡은 지난해 2월 발매됐으나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팬들 앞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곡. '온'을 오프닝곡으로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방역 수칙으로 인해 공연장 내 함성, 떼창, 구호, 기립 등의 행위는 금지됐다. 빅히트 측은 공연장 중간 함성 금지 등이 적힌 표지판을 든 안내 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에 신경을 썼다. 팬들은 클래퍼와 박수, 응원봉으로 마음을 대신했다. RM은 '"마침내 우리가 주경기장 다시 만났다. 객석에 여러분이 계신다는 것만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우리가 언제 박수를 받는 공연을 하겠나. 역사에 남을 공연"이라며 즐거워했다.
2년 반 만의 대면 공연이라 세트리스트에 신경을 썼다. 대면 공연에서 한 번도 보여 주지 않았던 곡, 멤버들이 팬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곡과 팬들이 보고 싶어 할 곡들을 선정했다. 오늘(10일) 공연엔 솔로 무대는 없었다.
슈가는 "아미에게 우리 무대를 오래 보여주고 싶기도 했지만 우리가 아미를 조금 더 오래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국은 "마음이 아리면서 행복하다. 이 행복과 시간을 오래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홉과 정국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마음껏 즐겨달라"면서 "단 하나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을 테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자신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블루 앤 그레이(Blue & Grey)' '블랙스완(Black Swan)' '피땀눈물' '페이크 러브(FAK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순서로 이어졌다.
제이홉은 "'라이프 고즈 온'을 여러분 앞에서 부르다니 너무 감동적"이라며 대면 콘서트의 순간을 누렸다. RM은 "어떤 위기가 왔어도 방법을 찾아냈다. 이렇게 다시 또 만나서 함께하고 있다. 다들 오랜만에 함께해서 들뜬 것 같은데 이 분위기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후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 '잠시' 'Outro : Wings' 'Stay' 'So What' 'IDOL' 등 방탄소년단의 에너지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노래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HOME'으로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다. 멤버들이 등장하기 전 큰 전광판 위에 뜬 클래퍼 신호에 맞춰 팬들의 박수 소리가 들렸다. 그 뒤에 방탄소년단이 등장했다. 이어 'Airplane pt.2' '뱁새' '병' 무대를 연달아 보여줬다.
지민은 "모두가 기다렸고 아쉬웠을 시간을 보냈다. 팬들을 보니 확실히 기분이 이상하다. 고향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왔다는 기분이다. 방탄소년단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정국은 "얼굴 보이지 않고 목소리 들을 수 없었지만 행복했다. 여러분도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행복한 날들 많이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콘서트 주제이기도 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RM은 "콘서트가 끝이 난다고 해서 우리의 춤과 노래가 끝나는 게 아니다. 더 먼 미래에 또 만날 것"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그룹 방탄소년단이 2년 반 만에 국내에서 아미(방탄소년팬 팬덤)을 만났다. "이곳을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만들 시간"이라며 응원봉 파도타기를 시키는 방탄소년단과 은빛으로 빛나는 아미밤을 드는 아미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2019년 10월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 셀프 : 스피크 유어 셀프' [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약 2년 반 만의 국내 대면 공연.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콘서트이기도 하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온(On)'을 오프닝 곡으로 선택했다. 이 곡은 지난해 2월 발매됐으나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팬들 앞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곡. '온'을 오프닝곡으로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방역 수칙으로 인해 공연장 내 함성, 떼창, 구호, 기립 등의 행위는 금지됐다. 빅히트 측은 공연장 중간 함성 금지 등이 적힌 표지판을 든 안내 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에 신경을 썼다. 팬들은 클래퍼와 박수, 응원봉으로 마음을 대신했다. RM은 '"마침내 우리가 주경기장 다시 만났다. 객석에 여러분이 계신다는 것만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우리가 언제 박수를 받는 공연을 하겠나. 역사에 남을 공연"이라며 즐거워했다.
2년 반 만의 대면 공연이라 세트리스트에 신경을 썼다. 대면 공연에서 한 번도 보여 주지 않았던 곡, 멤버들이 팬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곡과 팬들이 보고 싶어 할 곡들을 선정했다. 오늘(10일) 공연엔 솔로 무대는 없었다.
슈가는 "아미에게 우리 무대를 오래 보여주고 싶기도 했지만 우리가 아미를 조금 더 오래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국은 "마음이 아리면서 행복하다. 이 행복과 시간을 오래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홉과 정국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마음껏 즐겨달라"면서 "단 하나의 후회도 남지 않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을 테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자신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블루 앤 그레이(Blue & Grey)' '블랙스완(Black Swan)' '피땀눈물' '페이크 러브(FAK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순서로 이어졌다.
제이홉은 "'라이프 고즈 온'을 여러분 앞에서 부르다니 너무 감동적"이라며 대면 콘서트의 순간을 누렸다. RM은 "어떤 위기가 왔어도 방법을 찾아냈다. 이렇게 다시 또 만나서 함께하고 있다. 다들 오랜만에 함께해서 들뜬 것 같은데 이 분위기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후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 '잠시' 'Outro : Wings' 'Stay' 'So What' 'IDOL' 등 방탄소년단의 에너지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노래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HOME'으로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다. 멤버들이 등장하기 전 큰 전광판 위에 뜬 클래퍼 신호에 맞춰 팬들의 박수 소리가 들렸다. 그 뒤에 방탄소년단이 등장했다. 이어 'Airplane pt.2' '뱁새' '병' 무대를 연달아 보여줬다.
지민은 "모두가 기다렸고 아쉬웠을 시간을 보냈다. 팬들을 보니 확실히 기분이 이상하다. 고향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왔다는 기분이다. 방탄소년단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정국은 "얼굴 보이지 않고 목소리 들을 수 없었지만 행복했다. 여러분도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행복한 날들 많이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콘서트 주제이기도 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RM은 "콘서트가 끝이 난다고 해서 우리의 춤과 노래가 끝나는 게 아니다. 더 먼 미래에 또 만날 것"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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