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신혜 인스타그램
사진=박신혜 인스타그램
임신 중인 배우 박신혜가 웨딩 화보 중 한 컷이었던 한복 사진을 올렸다가 중국 누리꾼에게 테러를 당했다.

박신혜는 최근 한복 사진과 함께 "상의원 찍을 때 원 없이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입으니까 여전히 또 좋다"며 한복, hanbok, Korean traditional clothes(한복)을 해시태그 했다.

사진 속 박신혜는 오묘한 청록색의 한복을 입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박신혜의 사진 한 장에 중국 누리꾼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구토 이모티콘으로 불만을 표출하는가 하면, 중국어는 물론이고 번역기를 돌려 한국어로도 '한복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의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한복 논란이 일었다. 한복뿐만 아니라 강강술래, 윷놀이, 김치 등 한국의 문화를 중국의 문화마냥 송출했다.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중국인들에게 심어진 '한국 문화=중국의 것' 잘못된 인식은 단체 움직임으로 표출됐다.

특히나 올림픽 기간 쇼트트랙 편파 판정 등 이슈와 겹쳐 영향력 있는 K팝 스타들이 목소리를 내자, 단체로 SNS로 달려가 악플 테러를 펼쳤다.
효연
효연
슈가
슈가
소녀시대의 효연도 최근 "우리나라 한복 아름답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가 댓글 테러를 당했다. 방탄소년단의 슈가도 한복 입은 사진을 올렸지만 댓글 기능이 제한되어 있어 방탄소년단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항의하는 댓글들도 있었다.

효연은 댓글창을 닫았고, 방탄소년단의 팬덤은 댓글 밀어내지 선플로 중국인들의 악플 테러를 저지했다. 박신혜의 인스타그램에도 악플을 밀어내는 하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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