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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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온주완이 불혹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온주완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온주완은 화려한 실크 잠옷을 입고 등장했다. 키는 "어우 잠옷이"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우리 온감님 잠옷이 화려하셔"라고 했다. 온주완은 "집이랑 안 어울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온주완이 기상한 시간 밖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온주완은 윌슨을 옮겨 눈을 구경하게 했다. 눈을 뜨자마자 온주완은 스트레칭을 시작했고, 몸에서는 뚜둑 뼈가 맞춰지는 소리가 났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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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검은깨강정, 오란다를 먹었던 온주완의 아침은 플레인 요구르트였다. 온주완은 "간단하게 먹고 나가려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주완이 꺼낸 건 벌꿀이었다. 벌꿀을 플레인 요구르트에 넣어 아침 한 그릇을 완성했다. 온주완은 "건강을 챙기게 되더라. 벌판은 어르신스럽지 않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차원이 다르다. 오리지널 꾸덕꾸덕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40살이 된 온주완이다. 세월을 느끼며 한 숟가락 한 숟가락 먹기 시작했다. 이어 휴대 전화를 들고 집중했다. 눈을 뜨자마자 여전히 주식을 확인했다. 과거 장기 투자로 "수익 94%"라고 말했던 터. 온주완은 주식창을 확인한 뒤 헛웃음을 지었다. 과거와 달리 -5%를 기록한 것. 온주완은 "요즘 장이 너무 안 좋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하필 또 잠옷도 파란색이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주완은 "팔 때 잘 팔아야 잘 하는 거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온주완이 올해 도전하고 있는 건 춤, 크럼프였다. 댄스 강사로 나선 가수 노태현은 온주완에게 춤을 출 때 화나는 일을 떠올려 감정을 담으라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온주완은 "내가 화나는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댄스 강사는 "화나는 일을 잘 알고 있다. 주식 아니냐"고 물었다. 온주완은 분노를 끓어올렸다. 그는 크럼프 매력에 대해 "조금 분했거나 털고 땀도 흘리고 힘도 쓰니까 운동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상엽이 온주완의 집을 방문했다. 이상엽은 "나도 잠옷 입으려고 갖고 오긴 했는데 네 잠옷이 너무 마음에 들어. 내 잠옷은 아버지와 같이 입어도 되는 그런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온주완은 이상엽을 "엽아"라고 불렀다. 이에 대해 "끝자만 부른다. 언제부터 그런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온주완과 이상엽은 15년 지기 친구였던 것. 이상엽은 "너 요즘 춤 왜 추냐? 너 '스우파' 나가냐?"고 물었다. 온주완은 "내가 예전에 춤을 췄었잖아. 앞자리가 바뀐 거라 내 몸이 얼마나 못 따라오나 궁금하더라"고 답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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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완성한 온주완과 이상엽이다. 두 사람은 음식을 먹으며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온주완은 "너 약간 안 이상하디?"라고 물었다. 이상엽은 "나이 먹는 게?"라고 답했다. 온주완은 "아까 춤추는 데 현타가 왔다. 같이 춤을 추는 애가 04년생이다. 엄청 격한 춤을 추는데 웃으면서 추더라. 난 울면서 췄다"고 했다. 이에 이상엽은 "우리 아직 어려"라고 힘을 줬다. 또한 온주완은 "너랑 같이 먹으니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온주완은 "존재하기만 해"라고 했다. 이상엽은 "그래서 꽃을 사왔다"고 말했다. 후식으로 선택한 건 레모네이드였다. 두 사람은 레모네이드를 먹으며 나이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온주완은 "나 2022년에 뭐하지?"라고 말했다. 이상엽은 "무언가를 계획하기 보다 오늘을 열심히 살아"라고 했다. 온주완은 "내 입으로 이야기 하기 싫다. 내가 사십이라는 게"라고 했다. 이상엽은 40이라며 팩폭을 날렸다. 그러면서 "나 진짜 우울했다"며 "열아홉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스물 아홉 때는 '서른 즈음에'에 영향이 있었다. 서른 아홉은 그런 것도 없는데 우울해"라고 털어놨다.

온주완은 "스물 아홉에서 서른 될 때는 '서른부터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게 있었다. 세상아 덤벼봐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세상이 덤비면 어떡하지. 더 이상 날 공격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사십이면 다 가족을 부양하고 있고 집에 시끌벅적하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 그런 집안에서 자랐다. 그런 가정도 많이 봤다. 절아 동갑이라고 하는데 옆집 이웃은 둘째도 낳고 꺄르르 하는 소리가 들리면 있는 집에서 공허하기도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에 대해 이야기 했고, 이상엽은 "돈 많이 벌어서 너 결혼정보업체에 가입시켜 줄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온주완은 "내게 불혹이란 흔들릴 수 있는 나이"라며 "흔들리면 어때. 내가 살아가는 인생인데"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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