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사진=디스커버리채널 코리아 제공)
잠적 (사진=디스커버리채널 코리아 제공)


배우 문소리가 도심을 훌쩍 떠나 춘천과 인제로 향해 잠적을 하는 동안에도 집밥 도시락부터 건강식 요리까지 선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잠적’ 1화에서 문소리는 혼행을 준비하면서도 도시락까지 챙기는 섬세함을 보였다. “지금 먹어요? 별거 아닌데 찍히고 있으려니..하하”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서점 마당에 앉아 쑥스러운 듯 도시락을 펴든 문소리는 영락없는 소녀 같은 모습이었다.

숙소 도착 후 저녁 식사에도 오직 자신만을 위한 ‘내손내만’ 밥상을 준비했다. 대형마트가 아닌 시골 장터의 재료로, 조미료보다 채소 본연의 향을 가득 살린 건강식을 만들었다. 정해진 레시피도, 이름도 없지만 “이것도 되게 크리에이티브한 과정이 될 수 있어서 재밌다.”며 요리하는 내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산책하며 주워온 색색들이 낙엽들은 저녁상에 가을 향기를 더하며 풍성한 밥상으로 완성됐다.

음식에 대해 진심인 문소리. 음식 DNA는 딸에게도 있는 듯, 딸도 요리를 좋아한다며 “가끔 집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열어요.” 잠적 첫날 밤, 가족을 떠올리며 그녀의 입가엔 미소가 가시질 않았다. “대부분 손님은 아빠”라며 가족과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요가로 하루를 시작하며 낯선 공간에서 익숙한 아침을 맞았다. 커피 한잔, 그리고 책 한 권의 여유.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비에 그녀는 계획했던 것들을 내려놓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일들로 하루를 보내기로 한다.

이번 ‘잠적’은, 그녀에게 그동안 잊고 살았던 내면의 소리에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었다. “내가 재밌다고 느끼는 순간, 평화롭다고 느끼는 순간을 자주 만끽하고 싶었다”며 잠적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20대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혼자인 시간을 내가 좋아하기도 하는구나.”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잠적’에 충실히 임했다.


벌써 잠적의 둘째 날을 맞은 문소리는 “잠적 끝엔 어떤 나를 발견하게 될까?”라고 말하며 남은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잠적-문소리 편’ 2화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에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SKY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시즌)을 통해 방송 1주일 전 선공개 됐다. 자세한 내용은 디스커버리 채널과 스카이티브이, seezn(시즌)의 홈페이지, 유튜브,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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