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아나콘다가 비장하게 경기에 임했지만 첫 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 FC액셔니스타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액셔니스타와 FC아나콘다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특기 리그전 전패를 기록한 FC아나콘다가 '독기'를 품고 경기에 나서 재미를 더했다.
이날 FC아나콘다에는 현 스포티비 아나운서 노윤주가 충원 선수로 합류했다.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오정연을 대신해 골키퍼로 발탁 된 것이다. 노윤주는 175cm 장신으로, 골프, 농구 등 구기종목을 섭렵하며 뛰어난 운동 신경을 자랑해 기대를 더했다.
FC액셔니스타 이영표 감독은 "우리가 지금 여섯 팀이다. 각각 다섯 경기를 하니까 3위 안에 들려면 세 경기를 이겨야 한다. FC아나콘다한테 지면 못 올라가는 거다. 오늘 경기가 FC구척장신, FC개벤져스 경기보다 훨씬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영표는 '첫승'이 절실한 FC아나콘다를 견제하며 "실력이 부족해도 뒤집을 수 있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라고 덧붙였다.
FC아나콘다 윤태진은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생각으로 왔다. 저희는 절벽에 서 있다. 무조건 승리하고 죽어도 경기장에서 죽을거다. 정말 모든 걸 다 갈아넣을거다"라며 투지를 드러냈다.
경기 전 연습시간. FC액셔니스타 정혜인의 슛을 본 최진철은 “쟤 뭐냐”라며 감탄했다. 이어 최여진의 강슛, 이혜정, 이영진 등 고공폭격군단의 헤딩슛까지 역시나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현영민은 FC액셔니스타 경기를 지켜보는 FC아나콘다 선수들에게 "긴장하는 것 같다"라며 말을 건넸다. 이에 신아영은 "긴장한 것 아니다. 비장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정연, 윤태진 등 선수들의 눈은 이글이글 불타 올랐다.
경기가 시작 됐다. 예상을 깨고 첫 골은 FC아나콘다에서 터졌다. 코너킥 상황, 1번 작전을 가동했다. 박은영이 밀어준 볼을 윤태진이 지체없이 논스톱 슈팅을 날려 골로 연결시켰다.
대회 첫 골을 성공시킨 윤태진은 흥분했다. FC아나콘다 선수들은 1:0으로 리드하는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FC액셔니스타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이런가운데 FC아나콘다 다크호스 노윤주의 슈퍼 세이브가 이어졌다. 노윤주는 데뷔 경기인데도 침착한 볼 키핑과 골킥 능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정혜인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윤태진은 "아이씨 몸싸움에서 졌다"라며 자책했다.
접전끝에 경기는 1대 1로 종료, 결국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됐다. FC아나콘다 노윤주 골키퍼는 승부차기에 나서며 그야말로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양팀 에이스 정혜인과 윤태진이 나란히 골을 성공 시키며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양팀 모두 2번, 3번 키커가 실패했고, 4번 키커로 나선 FC액셔니스타 최여진이 페널티킥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골을 성공시켜 2:1로 리드했다. 뒤이어 나선 FC아나콘다 4번 키커 박은영이 인생 첫골을 뽑아내며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FC액셔니스타 마지막 키커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첫 경기에 나선 이영진이었다. 그는 "그동안 팀원에게 짐이 있었다. 털어내고 싶다"라며 침착하게 슛을 날렸고, 이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영진은 그제서야 웃었다.
FC아나콘다의 마지막 키커는 최은경이었다. 최은경은 "경기 지고 우는 거 너무 싫다"라며 꼭 골을 성공 시킬 것을 다짐했다. 매일 페널티킥을 대비해 피나는 연습을 했기에 기대가 컸다. 그러나 최은경의 침착한 슈팅을 장진희 골키퍼가 막아냈고, 승부차기 스코어 2:3으로 FC액셔니스타가 승리를 거뒀다.
FC아나콘다는 첫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3전 전패를 기록했다. FC액셔니스타는 2승 1패를 거뒀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액셔니스타와 FC아나콘다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특기 리그전 전패를 기록한 FC아나콘다가 '독기'를 품고 경기에 나서 재미를 더했다.
이날 FC아나콘다에는 현 스포티비 아나운서 노윤주가 충원 선수로 합류했다.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오정연을 대신해 골키퍼로 발탁 된 것이다. 노윤주는 175cm 장신으로, 골프, 농구 등 구기종목을 섭렵하며 뛰어난 운동 신경을 자랑해 기대를 더했다.
FC액셔니스타 이영표 감독은 "우리가 지금 여섯 팀이다. 각각 다섯 경기를 하니까 3위 안에 들려면 세 경기를 이겨야 한다. FC아나콘다한테 지면 못 올라가는 거다. 오늘 경기가 FC구척장신, FC개벤져스 경기보다 훨씬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영표는 '첫승'이 절실한 FC아나콘다를 견제하며 "실력이 부족해도 뒤집을 수 있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라고 덧붙였다.
FC아나콘다 윤태진은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생각으로 왔다. 저희는 절벽에 서 있다. 무조건 승리하고 죽어도 경기장에서 죽을거다. 정말 모든 걸 다 갈아넣을거다"라며 투지를 드러냈다.
경기 전 연습시간. FC액셔니스타 정혜인의 슛을 본 최진철은 “쟤 뭐냐”라며 감탄했다. 이어 최여진의 강슛, 이혜정, 이영진 등 고공폭격군단의 헤딩슛까지 역시나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현영민은 FC액셔니스타 경기를 지켜보는 FC아나콘다 선수들에게 "긴장하는 것 같다"라며 말을 건넸다. 이에 신아영은 "긴장한 것 아니다. 비장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정연, 윤태진 등 선수들의 눈은 이글이글 불타 올랐다.
경기가 시작 됐다. 예상을 깨고 첫 골은 FC아나콘다에서 터졌다. 코너킥 상황, 1번 작전을 가동했다. 박은영이 밀어준 볼을 윤태진이 지체없이 논스톱 슈팅을 날려 골로 연결시켰다.
대회 첫 골을 성공시킨 윤태진은 흥분했다. FC아나콘다 선수들은 1:0으로 리드하는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FC액셔니스타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이런가운데 FC아나콘다 다크호스 노윤주의 슈퍼 세이브가 이어졌다. 노윤주는 데뷔 경기인데도 침착한 볼 키핑과 골킥 능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정혜인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역습 상황에서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윤태진은 "아이씨 몸싸움에서 졌다"라며 자책했다.
접전끝에 경기는 1대 1로 종료, 결국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됐다. FC아나콘다 노윤주 골키퍼는 승부차기에 나서며 그야말로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양팀 에이스 정혜인과 윤태진이 나란히 골을 성공 시키며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양팀 모두 2번, 3번 키커가 실패했고, 4번 키커로 나선 FC액셔니스타 최여진이 페널티킥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골을 성공시켜 2:1로 리드했다. 뒤이어 나선 FC아나콘다 4번 키커 박은영이 인생 첫골을 뽑아내며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FC액셔니스타 마지막 키커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첫 경기에 나선 이영진이었다. 그는 "그동안 팀원에게 짐이 있었다. 털어내고 싶다"라며 침착하게 슛을 날렸고, 이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영진은 그제서야 웃었다.
FC아나콘다의 마지막 키커는 최은경이었다. 최은경은 "경기 지고 우는 거 너무 싫다"라며 꼭 골을 성공 시킬 것을 다짐했다. 매일 페널티킥을 대비해 피나는 연습을 했기에 기대가 컸다. 그러나 최은경의 침착한 슈팅을 장진희 골키퍼가 막아냈고, 승부차기 스코어 2:3으로 FC액셔니스타가 승리를 거뒀다.
FC아나콘다는 첫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3전 전패를 기록했다. FC액셔니스타는 2승 1패를 거뒀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