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FC개벤져스가 3연승으로 슈퍼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개벤져스의 빅매치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리그전 현재 1위 FC구척장신과 2위 FC개벤져스의 개구라시코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사기를 끌어올렸다. 조혜련은 "전쟁이다. 싸우러 왔다"고 말했다. 김진경과 아이린은 꾼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즌1 당시 맞붙었던 양 팀은 1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현이는 "지금 생각하면 우리는 (1년 전과) 다르다"고 말했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FC개벤져스가 먼저 워밍업에 나섰다. 김혜선은 "오늘은 멘탈싸움이야"라고 말했다. 김승혜는 "우리 멘탈 케어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뭐"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FC개벤져스의 멘탈 코치는 김민경이었다. FC구척장신 역시 워밍업에 돌입했다. 이때 FC구척장신의 전 캡틴 한혜진이 응원을 위해 경기장에 나타났다.

배성재 캐스터는 "두 팀 중에 추가로 승리를 따내는 팀이 3전 3승으로 이번 리그 최초로 슈퍼리그 진출 90% 확실시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1에서는 약체팀이었다. 시즌2에서는 감독도 바뀌고 완전 다른 팀이 됐다.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여기서 빅매치가 된거냐"며 놀라워 했다.

FC구척장신의 공격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혜진은 FC구척장신 멤버들의 경기력을 보며 눈물을 보였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던 FC구척장신이 김민경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FC개벤져스 조혜련 골키퍼가 키커로 나선 이현이의 슈팅을 막았다.

FC개벤져스는 역습을 이어가려던 찰나 오나미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송해나는 경고를 받았다. FC개벤져스 감독 김병지는 "나미야 1~2분만 쉬자"고 말했다. 오나미는 벤치에서 부상을 확인했다. 오나미가 잠시 빠진 사이 0의 균형을 무너뜨린 건 이현이었다. 이현이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에 한혜진은 다시 한 번 눈물을 보였다. FC구척장신은 몰아붙였다. FC구척장신의 추가골이 나왔지만 심판은 VAR을 선언했다. 판정 결과 노골 선언이 됐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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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구척장신이 1대 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이 종료됐다. FC개벤져스 병지 감독은 "물러섬이 1도 없다. 저기는 웃음기 싹 빼고 한다"고 말했다. 김민경도 "우리도 물러설 곳이 없다"고 힘을 보탰다. 김병지 감독은 "여러분들이 멘탈에서 진 거야 벌써. 이현이하고 김진경하고 전방에서 싸워주는 거 봐봐. 자신감 있게 싸워야 한다. 게임을 즐기되 최선을 다해서 경기다운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

후반 들어 김승혜의 패스를 받은 오나미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수근은 "오나미 센스 있었다. 골키퍼가 나오는 걸 보고 토킥으로 골키퍼를 넘겼다. 개벤져스 그냥 안 무너지네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흐름을 탄 FC개벤져스는 역전에 성공했다. 김혜선이 골문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밀어넣은 것. FC구척장신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이현이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 나선 첫 키커는 FC개벤져스의 김민경이었다. 김민경을 시작으로 오나미, 김승혜까지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반면 FC구척장신은 첫 키커 이현이가 실축 했고, 김진경은 성공시켰다. 차수민은 조혜련의 선방에 막혔다. 아이린의 선방으로 다시 기회를 잡은 FC구척장신이었다. 송해나의 슈팅이 조혜련에게 막혔다.

결국 슈퍼리그에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FC개벤져스였다. FC개벤져스는 3전 3승, 3연승으로 리그 1위에 등극했다. 배성재 캐스터는 "시즌1에서 가장 최약체로 불렸던 팀인데 이렇게 천지개벽의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조혜련은 "부담이 정말 많았다. 왠지 '저 골을 내가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결국 기회가 오더라. 저희 팀이 시즌1 때 꼴찌를 했다. 이번에 5승하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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