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는 작품, 뮤지컬 '레베카'가 배우 옥주현과 이지혜 버전의 '레베카 ACT 2' 듀엣 넘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지컬 '레베카'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14일 오전, '댄버스 부인' 역의 옥주현과 '나(I)' 역 이지혜가 부르는 '레베카 ACT 2(Rebecca (lange Fassung))'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베카 ACT 2'는 뮤지컬 '레베카'의 2막 초반에 등장하는 넘버로, 극 중 대척점에 놓이는 '댄버스 부인'과 '나(I)'의 극과 극 신념과 사랑을 부르짖는 곡이다. 맨덜리 저택의 안주인 '레베카'가 죽었음에도 여전히 그녀만을 기다리며 '나(I)'를 쫓아내려는 '댄버스 부인'과 위압적인 '댄버스 부인'에게 위축됐지만 진실한 사랑을 깨달은 뒤 강인한 여성으로 변모하며 당당하게 대항하는 '나(I)'의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뮤지컬 '레베카'를 대표하는 장면이자 넘버다.
약 3분 30초 분량의 뮤직비디오는 옥주현과 이지혜가 스튜디오에서 새롭게 녹음한 음원과 이번 시즌 뮤지컬 '레베카'의 공연 실황 영상이 만나 더욱 현장감을 높이고 있다. '레베카 ACT2' 장면뿐만 아닌, 극중 캐릭터들의 사건들을 엿볼 수 있는 장면도 함께 배치해 한층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상 속 옥주현과 이지혜는 무대 위에서 캐릭터, 스토리에 완벽히 몰입하여 강렬한 표정을 동반한 감정 연기로 영상을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클라이맥스로 치달으며 고막을 듯한 두 배우의 압도적 성량과 강렬한 멜로디가 전율을 일으킴과 동시에 본 무대를 이미 관람한 관객은 물론, 예비 관객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한 번도 안 본 관객은 있어도 한 번만 본 관객은 없다"라고 일컬어지는 '레전드 뮤지컬' '레베카'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다프네 듀 모리에의 베스트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로도 유명하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레이문드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뮤지컬 '레베카'는 이후 전 세계 12개국, 총 10개 언어로 번역돼 공연됐으며, 2013년 한국 초연 이후 2019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총 687회 공연에 총 관람객 83만 명, 평균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한 '메가 스테디셀러'다.
2013년 한국 초연 당시 작품 전체를 한국 정서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원작자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은 뮤지컬 '레베카'는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연출상을 비롯해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 5개 핵심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레베카 ACT 2' 뮤직비디오 이번 시즌 공연에 대한 화력을 다시 한번 높인 뮤지컬 '레베카'는 민영기, 김준현, 에녹, 이장우, 신영숙, 옥주현, 임혜영, 박지연, 이지혜 등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2월 2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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