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이 연예계에 압도적인 팔씨름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신년특집 전설체전’에서는 오프닝 게임으로 연예부 팀원을 비롯해 전 현직 스포츠 선수들 구성된 농구부, 야구부, 라켓부, 럭비부, 동계부, 격투부, 복근부 팀원들이 팔씨름을 펼쳤다.
예정에 없던 팔씨름 대회는 KCM이 깜짝 도발로 시작됐다. 격투부의 김동현을 향해 “팔씨름을 두 번 해서, 두 번 다 이겼다”고 폭로한 것. KCM의 한 마디에 각 팀에서는 한명씩 대표 선수를 출전시켜 종목의 자존심을 건 팔씨름 대항전이 펼쳤다.
KCM은 1차전에서 스키점프 메달리스트 강칠구를 가볍게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현역 씨름선수 박정우. 힘으로 어디서도 밀리지 않는 박정우 역시 KCM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KCM은 초반부터 강하게 치고 나가더니 접전 끝에 결국 박정우까지 무너뜨렸다.
대망의 결승은 현역 럭비선수 한건규와 대결이었다. 팽팽한 긴장감과 전 선수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펼쳐진 결승전은 초반부터 과열된 분위기로 흘렀다. 결국 MC들이 중재에 나서 첫 판은 승부가 중단될 정도였다. 시작부터 엄청난 힘과 힘의 대결에 현주엽은 “완전 소싸움 같다”고 감탄했고, 안정환은 “관전료를 조금씩 걷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재개된 결승전 역시 쉽게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KCM은 한건규의 엄청난 힘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버텼지만 결국 심판 판정으로 아쉽게 승리를 넘겨줬다. 하지만 전 국가대표 선수와 현역 씨름 선수까지 꺾은 힘은 모두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설체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운동부 대결 프로그램으로 야구부 농구부, 격투부, 럭비부, 라켓부, 동계부, 복근부, 연예부까지 총 8팀이 축구대결을 펼치는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날 방송에서는 연예부와 야구부가 첫 대결을 펼쳤고 연예부는 골키퍼 KCM의 선방으로 2:0으로 야구부를 꺾고 4강에 먼저 올랐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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